서판교 마지막 단독주택용지 분양…땅값만 20억~50억원대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경기 판교신도시 서판교 일대 마지막 단독주택용지가 나왔다. 기존과 달리 시행사는 땅만 팔고 계약자 마음대로 설계해 집을 짓는 형태다. 땅값만 20억~50억원대로 보안에 각별히 신경을 쓴 블록형 고급 단독주택단지로 조성된다.
부동산 종합개발그룹 HMG는 9일부터 판교택지지구 내 운중동 995~996번지 3만5526㎡ 부지에 '운중 더 디바인'을 분양한다. 필지별 383~708㎡ 규모로 총 73개 필지로 구성된다. 필지 분양가만 20억~50억원대에 달한다.
이중 단지 중앙에 위치한 40개 필지는 지난주 수의계약으로 분양을 마쳤다. 단지 외곽을 둘러싼 33개 필지가 이번에 추첨 방식으로 분양된다. 추첨 필지의 분양가(전용면적 기준)는 3.3㎡당 2800만~3350만원으로 다양하다.
이건우 분양사업부 본부장은 "단지 중앙 필지는 선호도가 떨어진다고 판단해 3.3㎡당 2600만원의 동일 가격에 수의계약을 진행했는데 일주일 만에 마감됐다"며 "판교 일대 기업체의 오너 등이 계약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지는 단독주택용지 위주로 구성된 서판교 일대 13개 단독주택 블록 중 마지막 공급되는 물량이다. 뒤로는 청계산과 금토산 공원이 있고 앞으로는 운중천이 흐르는 배산임수 입지다. 앞서 지난해 5월 부지 입찰 때 경쟁률이 320대 1에 달할 정도로 업체간 경쟁도 치열했다.
특히 블록형 고급 단독주택용지는 운중 더 디바인과 바로 옆에 위치한 '산운 아펠바움' 뿐이다. 산운 아펠바움은 SK건설이 2011년 집까지 다 지은 상태로 30억~80억원대에 분양했다.
이와 달리 HMG는 땅만 판다. 오는 12월 말 대지조성 공사가 끝나면 소유권 이전 후 계약자가 개별적으로 설계를 하고 집을 짓는 식이다. 지하 1층~지상 3층까지 건축 가능하다. 땅값에 건축비를 더하면 총 50억~70억원대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이건우 본부장은 "완성된 주택을 사면 추가 인테리어 비용이 들고 주차장도 없거나 공용으로 이용해야 한다"면서 "운중 더 디바인은 큰 틀에서 성남시의 마스터플랜을 따라 건축주의 취향대로 집을 지을 수 있고 최대 6대를 수용할 수 있는 개별 지하주차장도 설계할 수 있다"고 말했다.
HMG는 보안에 각별히 신경썼다. 전문보안업체 ADT가 단지 전체를 관리하며 360도 회전하는 PTZ 카메라와 연동하는 보안 시스템, 레이저 스캔 침입 감지 시스템 등이 적용된다.
단지 입구엔 지하 1층~지상 3층짜리 커뮤니티 센터도 마련된다. 시네마 시설을 비롯해 컨퍼런스룸, 카페 라운지, 피트니스센터 등이 들어선다. 입주 후엔 YG푸드 등 전문가 그룹이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셰프의 케이터링, 푸드테라피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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