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영어 지원
연내 국내 출시 계획
AI 로봇 '페퍼'로 로봇 분야 선도기업

소프트뱅크, 한국말 알아듣는 AI 스피커 연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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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일본의 IT기업 소프트뱅크가 사람의 말귀를 알아듣고 스스로 답을 찾는 인공지능(AI)스피커를 출시한다. 이 스피커는 일본어 뿐 아니라 영어, 중국어, 한국어까지 지원하면서 국내 소비자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5일(현지시간) 아시아닛케이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연내 AI 휴대형 스피커 '플렌 큐브(Plen Cube)'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일본의 로봇 관련 스타트업 플렌고어 로보틱스(Plengoer Robotics)가 개발한 자연어 처리 기술 및 음성 융합 기술이 들어간다.


얼굴 인식과 음성 명령 기능 등을 제공해 "스마트폰 영상을 TV로 호환해줘"와 같은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 와이파이가 연결돼 인터넷 환경에서 구현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내장 배터리로 구동된다.

지원 언어는 한국어, 일본어, 영어, 중국어다. 소프트뱅크는 한국, 미국, 일본, 싱가폴 등에서 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AI 스피커는 가정 내 수많은 가전제품을 연동시키는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AI 스피커를 통해 음성 명령으로 모든 사물을 제어하는 방식이다.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서는 기업은 미국의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다. 아마존은 2014년 11월 '알렉사'를 출시하면서 적극적인 플랫폼 개방 전략을 택했다. 지난 1월 기준 알렉사와 연동한 제품만 7000개에 달한다. 구글 역시 지난해 AI 스피커 구글 홈을 선보였다.


국내서는 SK텔레콤이 지난해 7월 '누구'를, KT가 올 1월 '기가지니'를 각각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AI 비서 서비스 '빅스비'를 갤럭시S8에 탑재했다. LG유플러스, 네이버, 카카오 등이 AI 스피커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로봇 분야에서 앞서나가고 있는 소프트뱅크가 어떤 수준의 AI 스피커를 선보일 지 관심이 모인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5년 6월 사람의 감정을 인식할 수 있는 로봇 페퍼를 선보였다. 페퍼는 학습형 AI를 통해 인간과 대화하며 정보를 습득하면서 계속 진화하고 있다. 대당 가격은 19만8000엔(약 200만원) 수준으로 상업성까지 갖췄다. 이 로봇은 일본에서 매장 점원, 아이 학습 도우미, 홀몸노인 반려자로 활동하며 누적 판매 1만대를 넘어섰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은 일찍이 30년 내 인간을 뛰어넘는 '슈퍼 인텔리전스'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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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회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셔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일반적인 사람의 IQ는 100정도지만 30년 후 컴퓨터의 IQ는 1만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신발에 들어가는 IoT 덕분에 신발이 사람보다 똑똑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소프트뱅크는 약 1000억달러(약 112조 3000억원) 규모로 AI, 사물인터넷, 통신위성, 생명공학, 로봇,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기술 분야 기업들에 주로 투자하는 비전펀드를 운영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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