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담아 먹는다?" 2030 66% '식기·테이블 웨어 중시'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2030' 세대를 중심으로 그릇이 음식을 담기 위한 '수단'에서 멋진 테이블 웨어의 완성을 위한 '목적'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프리미엄 도자 브랜드 '이도(yido)'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달 15일부터 24일까지 성인 207명(남성 66명, 여성 141명)을 대상으로 그릇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과 트렌드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207명의 전체 응답자 중 약 87%(180명)가 식탁에서 사용하는 식기류를 일컫는 '테이블 웨어'에 관심이 있다고 답변했다. 테이블 웨어에 관심이 있다고 답한 답변자(180명) 중 2030 세대가 137명으로 가장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2030 세대들의 답변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예쁜 사진을 올리는 것이 하나의 문화가 된 트렌드를 반영하듯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밥을 직접 해먹는다는 응답자 중 87%는 집에서 음식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린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테이블 웨어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계기 역시 SNS와 블로그가 6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최근 등장한 '그릇스타그램'에 대해서도 57%가 넘는 응답자들이 인지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5개 이상의 그릇 브랜드를 알고 있다는 응답자가 27%로 나타났고 약 10명중 1명은 10개 이상의 그릇 브랜드를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릇 구매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디자인(43%)과 실용성(38%)을 함께 꼽아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최근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고, 음식을 그릇에 스타일링한 사진을 찍기 위해 그릇의 비주얼적 요소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050' 세대는 약 17%만이 음식사진을 SNS에 올려봤으며, 그릇 구매 시에도 실용성과 현재 사용하고 있는 그릇과의 조화가 높은 비중을 차지해 세대별 차이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남성 응답자도 66명(31.8%)에 달해 요섹남, 쿡남, 상남자(상 차리는 남자) 등의 신조어가 생기고 있는 것처럼 요리와 그릇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혼과 기혼 응답자에서도 그릇에 대한 생각에 차이가 있었다. 최근 세트로 구매하기 보다 취향에 따라 개별 구매해 믹스&매치를 즐기는 추세를 반영하듯 114명의 미혼 응답자가 그릇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디자인과 트렌드였다. 반면 기혼자들은 보통 결혼할 때 그릇을 구매하는 경우가많다. 따라서 많은 기혼 응답자들이 그릇 구매 시 사용하고 있는 그릇과의 조화와 실용성을 중요 요소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도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로 그릇에 대한 인식이 음식을 담는 기능성보다 자신의 생활을 보여주는 스타일링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특히 2030 젊은 세대들이 음식이 예쁘게 담긴 사진을 찍어 SNS에 적극적으로 공유함으로써 그릇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에 주목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도록 상품을 기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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