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보다 유동성·반도체·새 정부가 코스피 지지"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던 수출 모멘텀이 2분기 들어 약화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그럼에도 새 정부 기대감 등이 지수를 떠받칠 것이란 전망이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보고서에서 “지난달 수출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해 5개월 연속 두 자리수 성장을 이어갔으나, 상당부분 반도체 수출 호조(63.3%)에 기인했다”면서 “13대 주요 품목의 수출 실적(15.0%)에서 반도체와 선박류를 제외한 수출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에 그친다“고 전했다.
반도체와 선박류를 제외한 수출 증가율은 지난 2월 최고치(17.6%)를 경신한 이후 3개월 연속 한 자리 수 성장에 그치고 있으며, 모멘텀도 둔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 경기 모멘텀 약화와 국제유가 기저효과 소멸에 주로 기인한다”면서 “중국 당국의 성장 속도 억제 유도 정책이 실물 경기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한국의 대중국 수출증가율이 2개월 연속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코스피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원인은 풍부한 유동성과 반도체 업황 호조, 신정주 출범 이후 내수 부양 혹은 주주환원정책 강화 기대감이라고 풀이했다.
김 연구원은 “단기 관점에서 세 가지 조건이 급격하게 되돌려질 가능성은 높지 않아 수출모멘텀 둔화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 레벨은 현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음식료, 유통, 제약의 상대적인 강세가 이어지고, 경기민감 수출업종 중에서는 2분기에도 수출모멘텀이 지속 강화되고 있는 기계업종을 최선호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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