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84경기 연속 출루…ML 최다기록과 동률

한화 김태균[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김태균(35·한화 이글스)이 메이저리그 마지막 4할 타자 테드 윌리엄스의 연속 경기 출루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김태균은 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4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 8회말 2루타로 1루를 밟았다.

두산 선발 유희관(31)을 상대로 앞선 세 타석을 무안타로 물러난 김태균. 그러나 1사 이후 맞은 네 번째 타석은 달랐다. 유희관의 2구를 잡아당겨 좌익수 옆 깊숙한 곳에 떨어지는 2루타로 연결했다. 이 안타로 지난해 8월 7일 대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부터 시작한 연속 출루 행진은 여든네 경기로 늘었다. 이는 윌리엄스가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이던 1949년 7월 1일~9월 27일까지 세운 메이저리그 최다 연속 경기 출루 기록(84경기)과 동률이다.

김태균은 지난 4월 22일 수원 kt wiz전에서 전 롯데 자이언츠 소속 펠릭스 호세(52)가 세운 KBO 리그 최다 연속 출루(63경기)를 경신했다. 지난달 16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는 일흔 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하며 일본프로야구에서 스즈키 이치로(44·마이애미 말린스)가 남긴 예순아홉 경기 연속 출루 기록도 넘었다.

김태균의 다음 목표는 대만의 린즈셩(35)이 2015년 6월 20일~2016년 6월 14일까지 기록한 109경기 연속 출루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