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핀테크와 인공지능이 이끄는 4차 산업혁명” 세미나에서 이 사장은 '4차 산업혁명과 자본시장 Post-trade 산업 혁신'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행사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등이 주최했다.
이 사장은 "우선 예탁결제 비즈니스에 대한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전자투표시스템에 대한 기술검증(PoC:Proof of Concept)을 금년 중에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oC란 기존 시장에서 사용되지 않던 기술을 도입하기 전, 개발을 담보하지 않고 기술 검증을 목적으로 수행하는 소규모 프로젝트를 말한다.
이 사장은 또 "예탁결제원이 보유한 증권 정보의 활용도 제고를 위해 Open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기반으로 제공하고 있는 정보의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Open API란 인터넷 이용자가 직접 응용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공개된 프로그램이다.
이 사장은 또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혁신기술의 도입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혁신기술을 비즈니스에 적용·시행하기에 앞서 충분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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