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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또다른 혁신, '피자 배달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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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 상단에 작은 구멍
바닥에는 원형 홈 테두리
수증기 흐름 원활하게 해
피자 눅눅해지는 것 막아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애플의 우주선 형태 신사옥 '애플 파크(Apple Park)에 직원들이 입주하기 시작했다. 현지 IT매체 와이어드의 기자 스티븐 레비는 신사옥 내부를 탐방했는데, 그곳에서 엉뚱한 발명품을 보고 놀랐다. 동그란 하얀 종이상자로 알고 보니 피자 배달 상자였다.

애플의 또다른 혁신, '피자 배달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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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의 원형에 맞춰 종이상자도 둥근 형태다. 이 상자는 애플의 직원들이 피자를 먹고 싶을 때, 가장 맛있게 피자를 즐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고안됐다.

상자의 꼭대기에는 작은 구멍이 여러개 있고, 상자 바닥면에는 동그란 테두리의 홈이 파여있다. 뜨거운 피자의 수분이 빠져 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으면 피자가 눅눅해진다는 이유에서다.

애플은 2010년 이 박스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IT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이 특허에 대해 "다양한 용도로 품목을 담을 수 있을 만큼 구조적으로 안정되고 환경 친화적인 용기"라고 말했다.
애플이 특허를 출원한 피자 상자. 상자 상단의 구멍과 바닥의 원형홈이 수증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피자가 눅눅해지는 것을 막아준다고 한다.

애플이 특허를 출원한 피자 상자. 상자 상단의 구멍과 바닥의 원형홈이 수증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피자가 눅눅해지는 것을 막아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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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드에 따르면 애플의 푸드서비스 팀장 프란체스코 롱고니 (Francesco Longoni)가 이 상자 디자인에 참여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도미노 피자 등 다른 피자 프랜차이즈는 얼마나 미련한가. 2차 세계대전 때 이후로 거의 변화가 없는 못생긴 사각형 피자 상자를 아직도 사용하고 있다. 애플의 다음 패키지 혁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애플은 엉뚱해보이기까지하는 특허를 다수 보유한 기업이다. 대표적인 것이 '종이가방' 특허다. 외관상으로도 실제 용도로도 평범한 종이가방이다.

기존 쇼핑용 종이가방과의 차이점이라면, 애플의 특허 종이가방은 60% 이상이 재활용 종이로 만들어져 친환경적이라는 점이다. 종이에는 'SBS(Solid Bleached Sulfate, 고체 표백 황산)' 특수처리가 돼 있어 파손이나 변형에도 강한 내성을 지닌다.

애플은 종이가방에도 지난해 특허를 냈다. 재활용 원료를 사용해 친환경적이며 내구성이 높다고 한다.

애플은 종이가방에도 지난해 특허를 냈다. 재활용 원료를 사용해 친환경적이며 내구성이 높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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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쇼핑백 손잡이는 플라스틱이나 뻣뻣한 종이 섬유로 만들어 착용감도 좋지 않고 재활용도 어렵다. 애플의 종이 가방은 직경이 크고 짜임이 촘촘한 종이 섬유를 사용했다. 마치 신발 끈처럼 유연하고 재활용도 쉽다는 것이 애플의 설명이다. 애플은 이 종이가방에 대해 "정교한 핏과 마감(sophisticated fit and finish)"이라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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