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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시대]주식투자, 업종별 영향은?

최종수정 2017.05.10 07:50 기사입력 2017.05.10 07:13

유안타증권 "통신업종 부정적, SW·게임·유아동 긍정적, 지주사·유통·정유·화학은 중립 또는 부정적"

문재인 당선자 공약 분석 및 업종별 전망(유안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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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문재인 후보가 제 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유안타증권은 10일 공약을 토대로 볼 때 주식시장에서 통신업종은 부정적 영향이, 소프트웨어·게임, 유아동 업종은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주회사, 유통·영화관업종, 정유·화학업종은 중립 또는 부정적 영향을 예상했다.

문재인 당선자의 이번 대선에서 나타난 경제분야에서의 가장 큰 화두는 4차산업혁명, 미세먼지 감축, 일자리 창출, 경제민주화로 요약된다. 4차산업혁명은 성장이 정체되어 가는 전통산업의 회복과 새로운 성장산업 창출을 위해 집권기간 내내 제기될 화두일 것이다. 미세먼지 감축은 에너지 산업정책의 변화, 일자리 창출은 중소벤쳐 육성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민주화는 재벌 지배구조 개선 등 공정거래법 강화가 예상된다. 이밖에 문재인 당선자의 통신비 부담절감 정책, 게임규제 완화, 노동시간 단축, 저작권 보호, 가계부채 문제, 최저임금인상, 복합쇼핑몰 규제, 영유아 정책 등은 관련된 각 산업의 주가 흐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가장 긴장하고 있는 업종은 통신업종이다. 문재인 당선자는 통신서비스 분야 공약으로 가계통신비 부담 절감을 강조해 왔다. 통신기본료 완전 폐지, 단말기유통법 개정 및 지원금 상한제 폐지, 데이터 요금 체계 변화 등이 방법으로 제기됐었다.

최남곤 연구원은 "5G, 제로레이팅, 망중립성 등의 현안은 배제된 채, 가계 통신비 절감에만 포커스가 맞춰진 공약은 통신산업 입장에서는 최악의 선택지인 셈"이라며 "만약 공약이 100% 현실화될 경우, 통신업의 영업이익은 당장 적자 전환해 투자 매력이 전혀 없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당선자의 통신서비스 분야 공약은 전형적인 포퓰리즘이 반영된 정책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몇 가지 근거를 토대로 현실화될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며 "공약 자체의 낮은 현실성 등을 고려할 때, 주가 매도에 동참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소프트웨어, 게임, 인터넷업종은 4차산업혁명의 핵심 산업인 만큼 수혜를 예상해도 좋다는 분석이다. 우선 소프트웨어 산업은 실질적인 경제적 지원을 통한 기업, 산업 육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창영 연구원은 "소프트웨어 산업에 대한 육성은 오랫동안 한국경제의 숙원사업이었고, 지난 정부 때는 미래창조과학부를 신설, ‘창조경제’라는 이름 하에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지능정보를 4대 핵심 신성장 산업으로의 육성을 표방했는데, 문재인 당선자도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대통령 직속으로 신설할 것을 공약해, 4차산업혁명 의 기술적 인프라라고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육성을 정부 주도하에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게임산업 역시 4차산업혁명과 직결돼 수혜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게임산업은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소프트웨어 산업 육성과 맥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고, 과거 보수 정부시절에 이루어졌던 게임 관련 규제에 대한 완화여부가 중요할 것으로 여겨진다"며 "문재인 당선자가 직접 캐스팅 해서 지난 20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김병관 웹젠 전대표 가 게임 ‘강제적 셧다운제’의 폐지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나 아직까지 법안 상정이 안된 만큼, 새로운 정부에서는 게임관련 규제는 완화(셧다운제 폐지 등)하고 게임산업 육성에 필요한 정부주도(4차산업혁명위원회)의 다양한 정책을 운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지주회사, 유통, 정유·화학업종은 상황에 따라 중립 또는 부정적 영향을 예상해볼 수 있다.

문재인 당선자의 경제 분야 공약은 ‘경제 민주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법적 측면에서의 경제 민주화 논의는 재벌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상법 개정과 총수 일가의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강화하기 위한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대표된다. 특히 법 개정 논의는 재벌의 편법 승계를 정조준 하고 있다. 기업가치 측면에서 이사회 기능 회복에 따른 할인 요인 제거, 인적분할 사례 증가, 자사주 매입 증가, 자회사 지분 확대 등은 긍정적 영향이 예상되나 일감 몰아주기 관련 기업 밸류에이션 하락. 지주사의 자회사 지분 확대에 따른 비용 부담 등은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유안타증권은 유통업종에서 문재인 당선자의 공약 중 산업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크게 2가지를 꼽았다. 첫 번째는 ‘최저임금 인상안’, 두 번째는 ‘복합쇼핑몰 규제안’이다.

차지운 연구원은 "문재인 당선자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노동공약을 최우선 공약으로 제시하였으며, 최저임금 1만원 인상안은 6대 노동공약 중 하나"라며 "최저임금 인상은 대형마트 내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져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실제로 대형마트가 수익성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차 연구원은 문재인 당선자가 복합쇼핑몰을 직접적인 규제의 대상으로 지목한 공약을 내세운 것이 유통업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문재인 당선자의 공약은 복합쇼핑몰을 대규모점포에 포함해 규제를 통해 소상공인을 보호 한다는 주장"이라며 "복합쇼핑몰 의무휴무일 지정 시, 기 출점 아울렛 매출감소 및 향후 출점전략의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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