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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폐암 표적치료제 '브리가티닙'…"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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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김동완 교수, 임상실험 연구결과 발표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새로운 표적항암제 브리가티닙(Brigatinib)이 기존 약제인 크리조티닙에 내성을 보인 ALK 양성 폐암환자에서 치료효과가 우수하고 뇌 전이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 연구결과에 근거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달 28일 브리가티닙을 크리조티닙 내성 폐암 환자의 치료제로 승인했다.

▲김동완 교수

▲김동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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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완 서울대학교암병원 종양내과센터 교수가 제1저자와 교신저자로 발표한 이 논문은 18개국 71개 병원에서 크리조티닙 내성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무작위배정 2상 'ALTA 연구'의 최초 분석 결과이다.
연구팀은 크리조티닙에 내성을 보인 ALK 양성 폐암 환자 222명을 두 용량군으로 나눠 차세대 ALK 억제제인 브리가티닙을 투여함으로써 치료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했다. 브리가티닙을 112명에게는 90㎎ 지속투여, 110명에게는 90㎎ 1주 투여 후 180㎎으로 증량 투여했다.

그 결과 권장용량으로 결정된 180㎎ 증량투여군 피험자의 54%에서 종양이 눈에 띄게 줄었다. 이런 종양반응의 지속기간은 평균 12.9개월 이었다. 또 67%의 환자에서 뇌전이가 줄어드는 효과도 보였다.

브리가티닙 치료의 흔한 부작용으로는 경도의 오심, 설사, 두통, 기침이 있었고 중등증 이상의 조기호흡기증상 부작용은 3%의 환자에서 발현됐다.
김동완 교수는 "크리조티닙 치료 환자의 50%에서 1년 내에 내성이 발생하며 상당수가 뇌로 전이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ALTA 연구에서 관찰된 브리가티닙 치료효과는 크리조티닙 내성 환자에게 브리가티닙이 좋은 치료 방법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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