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더위야?" 이른 무더위로 여름상품 '특수'…유통업계 '好好'
롯데하이마트, 지난달 에어컨 판매량 210% 급증
대형마트·백화점도 에어컨 선풍기 매출 늘어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최근 때 이른 한여름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에어컨과 선풍기, 컵얼음 등 여름상품이 벌써부터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의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에어컨 매출은 전년대비 160% 증가했다. 1년전보다 기온이 높았던 지난달에는 210%나 늘었다.
이에 롯데하이마트는 이달 22일까지 '쿨썸머 에어컨 특별전'을 진행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동부대우, 대유위니아, 오텍캐리어 등 주요 브랜드의 최신 제품을 1000억원 규모로 준비했다. '프리미엄 기획전'에서는 투인원(스탠드형+벽걸이형) 제품을 사면 제품별로 최대 30만 캐시백 혜택을 준다.
이마트도 지난달 1~25일 에어컨 매출은 144.1%,선풍기 매출은 121% 신장했다. 냉방가전 수요가 늘자 이마트는 예년보다 일찍 에어컨 판촉 행사에 돌입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1~25일 에어컨 매출이 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가량 신장했고 냉풍기와 선풍기 매출도 30% 정도 늘었다.
편의점 업계도 마찬가지다. 편의점 CU는 올해 1분기 얼음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나 늘었다. 편의점 업계에서 컵얼음은 '효자 상품'이다. CU의 얼음매출 증가율(전년 대비)은 ▲ 2013년 15.7% ▲ 2014년 16.4% ▲ 2015년 21.7% ▲ 2016년 33.2% 등으로 계속 높아지는 추세다. 컵 얼음은 2013~2016년 CU가 취급하는 3000여개 상품 가운데 계속 판매량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황금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서울지역 낮 최고기온은 20도 안팎을 오가다 지난달 30일 27.8도까지 치솟았다. 이달 들어서도 서울 낮 최고기온은 지난 1~2일 28도, 3일 30도까지 오르면서 한여름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올해도 일찍부터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유통업계는 고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하이마트는 3분기 매출이 에어컨 판매량 급증으로 전년대비 5.5% 증가한 1조121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경기위축으로 지난해 2분기 역성장을 기록한 뒤 반등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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