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준비 어쩌나' 작년 연금저축 월 26만원 수령…전년대비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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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지난해 연금저축 가입자들이 월 평균 26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에 비해 월평균 수령액이 줄어든 데다 최소 노후생활비에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어서 국민들의 노후 준비에 경고등이 켜졌다.


금융감독원이 26일 발표한 '2016년 연금저축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연금저축 가입자의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26만원으로 1년 전에 비해 7.2% 줄었다.

연금저축 가입자의 총 연금수령액은 1조6401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0.6% 증가했지만 수령 계약수가 2015년 41만건에서 지난해 53만건으로 30% 증가하면서 계약당 연금 수령액이 전년 대비 24만원 감소한 30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연간 연금 수령액이 200만원 이하인 계약이 50.2%로 과반을 차지했다. 200만∼500만원 계약도 전체의 30.8%였다. 연간 500만~1200만원 가량 연금을 받는 계약은 16.4%, 1200만원 초과 계약은 2.6%에 불과했다.

국민연금연구원 조사 결과 중고령자의 적정 노후생활비는 1인 최소 월 104만원으로, 현 수준의 연금저축 규모는 노후생활비의 25% 수준에 불과하다. 국민연금과 연금저축을 동시에 가입한 경우에도 월 평균 수령액이 60만원으로 1인 기준 최소 노후생활비의 58%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 연금저축 가입자는 556만5000명으로 근로소득자 1733만명 가운데 32.1%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에 비해서는 가입자가 1.2% 증가했지만 경기 부진, 세제혜택 변경 등으로 가입자 증가폭이 크지 않았다.


연금저축 적립금은 8.5% 증가한 118조원으로 집계됐지만 국민·퇴직·개인연금 총액(1016조)에서 11.6%를 차지해 비중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수령 형태별로는 가입자가 정한 기간동안 연금을 받을 수 있는 '확정 기간형'이 전체 연금저축 계약의 66.4%를 차지했다. 계약의 평균 연금수령기간은 6.6년이며, 최소 기간인 5년을 선택한 계약이 63.1%로 다수를 차지했다.


이 외에 △종신형 32.4% △확정금액형 1.0% △혼합형 0.2% 순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금저축 가입률이 낮고 연금수령액이 적은 데다 수령기간이 짧아 신계약 감소와 중도해지 증가 등으로 노후대비 수단으로서의 연금저축 기능이 크게 미흡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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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통합연금포털 및 연금저축어드바이저 등 홍보를 강화하고 연금저축 수익률 보고서 통지주기를 연 1회에서 2회로 늘리는 등 정보 공개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보험, 신탁, 펀드 등 현행 연금저축상품 외에도 투자일임계약, 중도인출 가능 보험 등 다양한 상품개발을 지원하도록 할 계획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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