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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확신' 민주당, 겉으로는 '자중', 속으로는 '씽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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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긴다'는 분위기 속 '경계' 목소리
'자중론' 등장 자체가 승리 확신 분위기의 방증
당 관계자 "양강 체제 깨졌다"
[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이 승리를 자신하는 내색을 비추면서도 겉으로는 '자중하자'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나 문 후보 스스로가 '승리 확신'을 예감하는 모습을 보일 정도로 당내 분위기는 낙관론이 지배적이다.

문 후보는 24일 당 대의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승리가 피부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남은 15일 하루하루 긴장하고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면서도 "승리를 확신한다"고 거듭 밝혔다.

문 후보가 이런 내용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은 당내에서도 '이긴다'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발표된 여론조사들을 보면, 문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10%포인트 안팎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문 후보의 지지율 상승이 뚜렷하다기보다는 안 후보의 '유치원 발언', 부인인 김미경 교수의 '갑질 논란' 등으로 안 후보 지지자가 일부 이탈한 결과였다.
다만 민주당 내부에서는 경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날 오전 유은혜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선대위에서는 매 순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각오로 선거에 임하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했다"며 "국민을 실망시키는 글이나 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의견제시와 같은 것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송영길 총괄본부장도 23일 저녁 TV토론이 끝난 뒤 트위터를 통해 "벌써 게임이 끝났다는 축하전화가 (왔다)"면서도 "더욱 겸허하게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힘을 모으겠다"고 전했다.

'자중론'이 나오고 있다는 것 자체가 '승리 확신' 분위기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의 방증으로 읽힐 수 있다. 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은 24일 오전 라디오에 출연해 "이번 주말을 계기로 해서 문 후보가 승기를 완전히 굳혔다"고 자평했다. 민주당 관계자도 "국민을 위한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신중하게 해 나갈 생각"이라면서도 "양강 체제는 깨진 것 같다"고 말했다.

23일 TV토론서 문 후보가 다른 후보들의 공세에 무난하게 대처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반면 안 후보는 스스로 '갑철수' 'MB아바타' 등을 언급하며 '자책골'을 넣었다는 분석이 이어지면서 당분간 문 후보의 우세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다. 유세전략도 일부 전환된다. 관계자는 "앞으로는 각 지역으로 가서 국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민생을 챙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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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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