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수 성도이엔지 대표

서인수 성도이엔지 대표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서인수 성도이엔지 성도이엔지 close 증권정보 037350 KOSDAQ 현재가 9,580 전일대비 450 등락률 -4.49% 거래량 161,543 전일가 10,030 2026.05.20 15:30 기준 관련기사 성도이엔지, 지난해 영업이익 136억…흑자 전환 성도이엔지, 1068억 규모 건축 유틸리티 프로젝트 계약 체결 성도이엔지, 물류센터 신축 프로젝트 계약 해지 합의 창업자 겸 대표가 자신이 보유중이던 비상장 자회사 성도엘앤디 주식을 모회사인 성도이엔지에 고가에 떠넘겨 주주들의 원성을 사고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성도이엔지는 전날 서인수 대표가 보유중인 자회사 성도엘앤디 주식 100만주(19.96%)를 약 120억원에 매입한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성도이엔지는 성도엘앤디 지분 100%(501만주)를 보유하게 됐다.

성도이엔지 관계자는 "매매대금은 계약 체결과 동시에 60억원을 지급하고 잔금은 7월17일에 지급할 것"이라며 "완전 자회사를 통한 수익성 확대가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주주들 사이에서는 명백한 배임 행위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성도이엔지에 투자한 한 주주는 "경영권 확보 목적도 아니고 신사업에 진출을 위한 것도 아닌 완전 자회사 편입을 위해 120억원을 쏟아 붓는 것은 주주 이익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성도이엔지 창업주로서 회사를 자기 쌈짓돈 보관장소로 여긴다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성토했다.

성도엘앤디는 2007년 5월22일 설립됐으며 주요 사업은 부동산 자문 및 중개업이다. 자본금 5000만원으로 설립됐다 2007년 9월20일 유상증자를 통해 250억원을 조달했다. 당시 성도이엔지가 약 200억원을 투자했고 서 대표도 50억원을 댔다. 하지만 사업 초기부터 현재까지 10년째 영업적자를 지속해 오고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서 대표의 보유지분은 사실상 큰 의미가 없었다. 애초에 성도이엔지가 8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100% 자회사가 된다고 하더라도 특별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서 대표는 성도이엔지를 통해 설립 초기 투자금의 두배가 넘는 돈으로 성도엘앤디 주식을 사들인 것이다. 주당 매입가를 어떻게 산정했는지 밝히지 않았으나 성도엘앤디의 자본총계(약 555억원)에 서 대표의 지분 20%를 적용해 추가 프리미엄을 얹은 것으로 추정된다.

AD

한편 성도엘앤디는 현재 비유동자산만 972억원어치를 보유중인데 이는 모두 종속기업인 중국 성도입덕지산대경유한공사 지분이다. 성도이엔지는 2007년 성도엘앤디를 통해 한성국제특구 개발을 위해 현지 법인인 성도입덕지산대경유한공사를 세웠다. 초기 투자금 870억원은 하나IB증권과 하나은행이 주관사로 참여한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조달했다. 이 신도시 개발은 2019년까지 총 4기로 계획돼 있으며 현재 3기 공사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성도이엔지 관계자는 "비상장사라 성도엘앤디 재무제표에 성도입덕지산대경유한공사의 실적이 반영되지 않아 만년 적자인 회사로 보일 수 있으나 중국에서 진행하는 부동산 개발사업은 현재 순조롭게 진행중"이라며 "지분매입 금액 역시 회사와 거래관계가 없는 외부 회계법인을 통해 객관성을 확보했다"고 해명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