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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운명은]개인 채무재조정 설득 마무리…국민연금 결단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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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운명은]개인 채무재조정 설득 마무리…국민연금 결단만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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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대우조선해양이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채무재조정 설득 작업을 마무리한 만큼 이제 남은 건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의 결단이다.

12일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 2주 동안 우리 회사 부ㆍ차장들이 전국을 돌아다니며 개인투자자들을 만나 '회사를 살려달라'고 읍소했다"면서 "이제 남은 국민연금과의 협상은 산업은행이 주도하고 있는 만큼 회사 입장에서는 초조한 심정으로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회사채와 기업어음을 샀던 개인 투자자들은 오는 17~18일에 열릴 사채권자집회에 참석하기 위한 공탁 절차를 마쳤다. 법원에 해당 사채권을 공탁해야 사채권자 집회에서 채무재조정에 관한 찬반 의견을 낼 기회를 얻는다. 대우조선해양의 개인투자자들은 총 2000명 정도로 추산된다. 이들이 가진 회사채는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갚아야할 회사채 1조3500억원 중 10% 남짓이다.

남은 관건은 기관투자자들의 동의다. 아무리 개인투자자들이 동의를 해준다고 해도 전체 회사채의 23%, 오는 21일 만기인 회사채 4400억원의 44%를 보유한 국민연금이 어떤 판단을 하느냐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의 채무조정이 결정된다. 앞서 국민연금은 대우조선해양에 지난주 4월 만기 회사채를 우선 상환해 달라는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대우조선해양 대주주인 산업은행에게는 추가로 감자 진행을 요구했다. 채무조정안 무산 시 대우조선해양이 P플랜(회생을 전제로 한 법정관리)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막판에 양측 간 어떤 협상 결과가 나올지 예단할 수 없다.

한편 P플랜 실행 여부에 키를 쥐고 있는 국민연금의 결정만 남은 상황에서 대우조선해양 협력사와 국내 조선해양기자재업체가 기관투자자들 직접 설득에 나섰다.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이사장 박윤소),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동형), 대우조선해양(주) 글로벌탑 협의회(회장 최금식), 대우조선해양(주) 사내협력사 협의회(회장 김영보)(이하 '협동조합 및 협력사 대표자') 소속 대표 약 60여명이 이날 대우조선 회사채 주요 보유기관을 방문해 사채권자 집회에서 채무조정안을 적극 수용해주길 바라는 호소문을 전달한다. 이들은 국민연금공단,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 우정사업본부, 신협중앙회를 방문해 대우조선해양의 채무조정안 동의를 요청하는 호소문을 출근시간과 점심시간을 이용해 배포할 예정이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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