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도 수출 증가세 지속…6개월연속 플러스행진"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우리 수출이 갈수록 노골화하는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논란 등에도 불구하고 4월에도 증가세를 지속, 5년4개월 만에 처음으로 '6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기록할 전망이다.
주력 품목인 선박, 반도체, 평판DP, 석유제품, 철강 등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내며 전체 수출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對)중국 수출 피해·애로는 단순문의 등을 포함해 총 368건이 접수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무역보험공사에서 정만기 1차관 주재로 주요 업종 수출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4월 수출동향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11개 주요 업종 협단체와 코트라, 무보 등 수출지원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업계 애로사항을 관리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4월 수출에 대해 업종별 협단체는 대부분 주력품목이 세계 경기 회복, 단가 상승 지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선박, 반도체, 평판DP, 컴퓨터, 석유화학, 석유제품, 철강 등이 유가 상승과 단가 상승, 신형 스마트폰 출시 효과 등에 힘입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2분기 전체 수출도 세계교역 회복과 주력품목 단가 상승 지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4월 수출 증가시 우리 수출은 6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가게 된다. 2011년12월 이후 처음이다. 분기별로도 2014년4분기 이후 2년반 만에 3분기 연속 수출 증가가 기대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1~3월 회의에서 제기된 총 50건의 수출 애로사항 관련 추진경과도 논의됐다. 산업부는 11건의 애로에 대해 조치를 완료하고, 36건은 애로사항을 수용해 현재 조치 중에 있다고 밝혔다.
대표적 조치 사례로는 발주처(수입업자)에만 발급되던 보증보험을 입찰대행사에도 발급토록 관련규정 정비, 찾아가는 자유무역협정(FTA) 컨설팅 업체 수 확대, 중소가전 유망분야 발굴 및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에어가전혁신 지원센터 구축’ 사업 추진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총 8건의 애로사항이 신규로 발굴됐다. 한-칠레 FTA 협정 세율 적용을 위해 칠레 통관시 제출서류를 개선하고, 반도체 센서 및 바이오 등 신기술을 접목시킨 의료기기에 대한 인증절차를 간소화하는 내용 등이 제기됐다. 또 수은이 해외 설립(합작)한 해외리스회사 활용제고를 위한 리스 금리, 신청방법, 담보조건 등 이용방법 등에 대한 상세정보를 제공해 줄 것도 요청됐다.
이밖에 대중국 수출 및 현지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우리기업 지원을 위해 지난 3월 17일 설치된 '대중 무역피해 특별지원단'은 이날 대중 무역 피해기업 신고 및 조치현황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6일을 기준으로 총 접수된 368건 가운데 단순문의 221건, 관계기관 검토중 91건을 제외하면 현재 피해·애로는 56건으로 파악된다. 이 가운데 11건은 자금지원, 12건은 표준·인증 지원, 기타 33건은 법률자문, 수출품 포장·운송 관련 교육, 바이어 거래유지 등에 관한 사항이다.
특별지원단은 11건의 자금관련 애로사항 중 4건에 대해서는 이미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심사를 완료해 총 8억원의 융자를 지원했고, 나머지 7건은 해당 기업과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정만기 차관은 “최근 우리 수출은 회복세가 공고화 되고 있으나, 보호무역기조 강화, 미 금리 인상 등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하방리스크에 직면하고 있다”며 "수출회복세가 견고하게 유지·확대될 수 있도록 업종 협단체 및 수출지원기관이 수출현장의 숨은 애로를 적극 발굴하고, 해결을 지원해 주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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