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보다 5배 이상 성장 잠재력 충분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최근 급성장 중인 헬스앤뷰티(H&B) 전문점의 시장 규모가 지난해 1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2025년까지 4조50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 한국금융투자증권이 펴낸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H&B 시장 규모는 전년보다 28%나 증가한 1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디며 현재보다 5배 이상 잠재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동안 H&B 시장은 화장품으로 성장했다. H&B 전문점의 화장품 매출비중은 55%에 달한다. 그간 국내 화장품 시장은 제조업체가 직접 운영하는 단독브랜드샵이 대세를 이루면서 H&B 전문점이 멀티브랜드샵 역할을 하면서다.
실제 클리오나 닥터자르트, 카버코리아 등 화장품 업체들은 H&B 전문점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클리오의 2015년 매출에서 H&B스토어 매출 비중은 30%를 넘는다. 올리브영 매출의 55%가 화장품이다.
하지만 올리브영은 지난해 790개까지 점포를 늘리면서, 외형과 이익면서 모두 성공을 궜다는 평가다. CJ의 인프라와 신제품 발굴, 소비자들의 욕구와 트렌드 변화에 즉각 반응하며 국내외 우수 제품을 매입하며 시장에 안착한 것. 또 색조 시장으로 소비가 이동하고 있는데다, 가치 소비의 확대도 한 몫을 했다.
H&B 성장세는 화장품 시장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현재 14조원의 화장품 시장에서 H&B 전문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3.6%에 불과하지만, 소비자의 합리적 구매성향 확대, 선호 스펙트럼 확장, 색조 시장 확대 등의 이유로 H&B 전문점의 비중이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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