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 36년만에 노조 설립…"직원 등급제·복지축소 막겠다"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36년만에 처음으로 DB증권 DB증권 close 증권정보 016610 KOSPI 현재가 13,880 전일대비 0 등락률 0.00% 거래량 99,266 전일가 13,88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DB증권, 부산 블록체인 특화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탄소감축 STO 플랫폼 추진 [특징주]증권주, 코스피·코스닥 상승에 동반 강세 DB증권 잠실금융센터, 투자 세미나 개최 에 노동조합이 만들어졌다. 노조는 직원들의 지나친 등급평가제와 복지축소를 막아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30일 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에 따르면 조합원들은 전날 열린 동부증권지부 설립총회에서 초대 지부장으로 정희성 조합원을, 부지부장에 최병훈 조합원을 선출했다. 동부증권지부 임원선출을 포함한 설립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36년만에 동부증권에 노조가 생기게 된 것이다.
노조는 동부증권의 성과급제도 및 복지제도 운영이 지나치게 노동자의 권익을 침해하고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할 방침이다. 노조가 사측에 요구하고 있는 사항은 크게 다섯가지다.
▲노조 가입과 활동의 자유를 보장하고 단체협상에 성실히 임할 것 ▲정규직에 대한 부당해고와 전문직에 대한 일방해고를 중단할 것 ▲C등급 제도를 포함한 성과급제 전반에 대한 입장 공개 ▲물가상승률 등 최소한의 요건이 반영된 임금인상 계획 공개 ▲복지제도의 차별적 운영에 대한 입장과 학자금지원제도 폐지에 대한 입장 공개 등이다.
노조 관계자는 "동부증권은 그동안 BEP(손익분기점) 달성에 실패한 노동자를 생산성 개선 대상으로 분류하고 임금의 70%를 삭감하는 페널티를 적용하는 성과급 제도를 운영해 왔다"며 "소속 노동자들을 6개월 마다 평가하고 이 과정에서 ‘C등급’ 평가자들의 급여를 대폭 삭감해 사실상 퇴출로 내 몰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회사는 해마다 직원들에게 제공하던 복지포인트를 줄여오다 최근 자녀 학자금 지원제도 마저 폐지해 동부증권 소속 노동자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회사측은 노조 설립 진행 분위기를 일단 지켜본 후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노조가 설립됐다고 해서 내부적으로 직원들의 동요가 있거나 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회사 관계자는 "임금의 70%가 깎이는 C 등급 분류자들은 전체 인원의 1~2% 수준으로 극소수이지만, 내부적으로 이 제도가 이슈가 됐던 만큼 사측도 관련 제도 개선 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노조가 언급한 복지제도 축소는 사측이 일부 직원에게 혜택이 돌아가던 것을 전 직원이 누릴 수 있는 혜택으로 돌리는 과정에서 나타난 것"이라며 "회사는 전직원 대상 대출금리 인하 같이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복지를 지향하겠다는 입장"이라고 해명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