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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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금호타이어 인수 관련 컨소시엄을 허용하지 않을 경우 금호타이어 인수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3일 오전 서울 광화문 본사 사옥에서 언론설명회를 열고 "우선협상자인 중국 더블스타에는 6개 회사의 컨소시엄을 허용하면서 우선매수권자에게는 허용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우선매수권자에게만 컨소시엄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금호타이어 우선매수권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윤병철 금호아시아나그룹 기획재무담당 상무는 "지난 2일과 6일 두차례에 걸쳐 주주협의회측에 컨소시엄 구성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했고 주주협의회 안건으로 정식 부의해달라고 했으나, 산업은행은 부의도 하지 않은채 일방적으로 컨소시엄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더블스타와의 본계약 체결 당일에 와서 공론화하는 배경을 두고 일각에서는 박 회장이 개인 자격으로의 자금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윤 상무는 "그동안 공론화 못했던 것은 우선매수청구권을 박탈당할 수 있다는 부담감 때문이지 자금상의 이유는 아니다"라면서 "박 회장이 1조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채권단은 '형평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박 회장이 애초에 우선매수청구권을 포기하고 더블스타와 동일한 자격으로 입찰에 참여했으면 컨소시엄 구성도 가능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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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관계자는 "더블스타와의 본계약 당일에 우선매수권을 문제삼는 것은 투표가 끝났는데 선거룰을 바꾸자고 하는 격"이라며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6월부터 컨소시엄 허용은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채권단 회의결과 통보 등을 통해 5~6차례 채권단의 입장을 밝혔음에도 더블스타와 본계약을 체결하는 날 이 같은 문제제기를 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은행(14.15%)ㆍKDB산업은행(13.51%)ㆍKB국민은행(4.2%) 등 8개 채권은행으로 구성된 주주협의회와 우선협상대상자인 더블스타는 이날 오전 금호타이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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