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CU 편의점 사업을 하는 BGF BGF close 증권정보 027410 KOSPI 현재가 4,975 전일대비 230 등락률 +4.85% 거래량 495,438 전일가 4,745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유통·소재 자회사 실적 덕분"…목표가 오른 이 회사[클릭 e종목] "밤 11시, 아아 땡기는데 카페 문 닫았다고?" 야행성 한국인들 홀린 편의점 커피 배달 [인사]BGF그룹 오너 일가들의 주식가치가 올들어 5000억원 넘게 치솟았다. 당장 손에 쥘 배당금은 지난해보다 50억원가량 증가한 220억원에 달한다. 홍라희 삼성미술관 라움 관장의 동생들인 홍석조(64) BGF리테일 회장과 홍석현(67) 중앙일보·JTBC 회장 등이다.


2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홍석조 회장은 31.8%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지난달 말 기준 평가액은 1조6076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3184억원, 25% 늘어났다. 홍석현 회장의 지분평가액은 같은 기간 714억원 증가한 3604억원 규모다.

홍라영(57) 삼성미술관 총괄부관장 지분은 3260억원으로 646억원 늘었고, 홍석준(62) 보광창업투자 회장 지분은 2514억원으로 498억원 증가했다. 홍석현 회장의 부인 신연균(64)씨의 지분평가액도 526억원으로 104억원가량 늘었다. 1% 안팎의 지분을 가진 홍석조 회장의 아들과 조카들도 각각 주식가치가 수십억원씩 상승했다. 이들은 30대 초중반이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말 1대1 무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주주가치가 높아졌고, 지난해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545억원규모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무상증자는 회계상에서 잉여금을 자본금으로 옮겨와 신주를 발행해 주주들에게 나눠주는 방식이다. 실제로 자산이 늘어나지는 않지만 주식 수가 증가해 거래 유동성이 개선되고 증가한 주식 수를 반영해 주가가 낮아지므로 투자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무상증자를 할만큼 잉여금이 쌓여있다는 의미여서 재무구조가 건전하다는 방증으로도 읽힌다.


2014년 5월 상장된 BGF리테일은 홍석조 회장과 그 친인척 지분이 55%를 넘을 정도다. ‘가족기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 중 일부는 상장 이후 지분을 팔아 이미 수백억원의 차익을 거둔 바 있다.


BGF리테일은 무상증자, 주가 상승, 배당 확대의 수순을 밟았다. 지난해에 전년보다 두 배 많은 주당 1200원의 배당을 실시한데 이어 올해는 주식 수가 두 배 늘었는데 배당은 800원으로 결정했다. 늘어난 주식 수를 감안하면 33%가량 배당금을 늘린 것이다. 배당총액은 297억원에서 396억원으로 증가했다.


홍석조 회장은 지난해보다 23억원가량 늘어난 126억원을 받게 돼 국내 개인 배당 순위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이 그보다 아래에 있다.


홍석현 회장은 28억원, 홍라영 부관장은 26억원, 홍석준 회장은 20억원 규모의 배당을 받는다. 오너 일가가 받는 배당금 규모가 220억원에 이른다.

AD

앞으로도 편의점 사업의 전망이 밝다는 점에서 오너 일가들의 주머니는 더욱 두둑해질 것으로 보인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인 가구에 이어 ‘혼밥족’과 ‘혼술족’ 확대는 우호적 사업 환경”이라며 “1분기 BGF리테일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5%, 41%씩 증가한 1조2560억원, 390억원 수준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주식 투자자 입장에선 향후 오너 일가의 지분 매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은 고려할 대목이다. 한편으론 편의점 점주들의 이익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와 오너 일가들의 이익만 늘어나는 데 대한 거친 시선도 적지 않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