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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사드黨論 뒤집기? 인기영합…오락가락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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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피살 야만적이지만…사드논의와 뒤섞는 건 非 이성적"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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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은 16일 주승용 원내대표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반대 당론을 재검토키로 한 것과 관련해 "대중인기영합주의 (발상)"이라며 "오락가락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YTN과의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은) 국민의당이 사드배치 반대 당론을 정할 때와 본질적으로 변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김정남 피살사건 후 당론을 뒤집으면 웃음거리가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먼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46)이 말레이시아에서 독살된 사건과 관련해 "북한의 확실성, 잔혹성이라는 측면에서 충격적이다. 정황상 정치적 암살로 보여지는데 참으로 야만적인 사건"이라면서도 "(김정남 피살사건을) 사드 논의와 뒤범벅 하는 것은 이성적이지 못한 태도다. 사드의 정치학을 이성적으로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의원은 주 원내대표의 재검토 발언에 대해서도 "사드는 패키지고 한 묶음으로, 사드 배치는 곧 한일군사협력을 의미한다"며 "사드를 배치하면 한일 군사협력이 급 가속한다. 한일군사보호협정(GSOMIA)도 인정해야 하고, 한일위안부협상도 인정해야 하는 등 국민의당의 기존 입장들이 다 뒤집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정 의원은 아울러 "국민의당 입장에서 (당론을 변경하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화해·협력을 추진하겠다는 정강·정책, 공약들과 모순을 일으키고, 지지자들과도 충돌할 수 있다"며 "정체성의 충돌이라고 말 할 수 있는데 그런 점에서 충분히 따져봐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 정 의원은 여론을 감안해야 한다는 질문에도 "대중인기영합주의적인 것으로, 북한을 악마화 하는 것으로는 해결책을 찾을 수 없다"며 "안보국면에서는 다중의 정서에 영합할 것이 아니라 하나하나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전날 브리핑을 통해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명분은 많이 약해졌다고 생각한다"며 "당내에서 신중한 논의가 있어야 하고, 금요일(의원총회에서) 국민의당의 사드 배치입장을 발표 할 수 있으면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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