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사태’ 아직 안 끝났다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박현정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55)가 검찰 수사 진행상황에 의문을 제기하며 담당 검사 교체와 사건 재배당을 요구했다.
직원 성추행 및 폭언 의혹에 휘말린 박 전 대표는 14일 “검찰이 형식적인 조사만 했다. 공정한 수사를 위해 담당 검사를 교체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진상파악을 위해 사건을 병합수사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4년 12월 곽모 씨(41) 등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들은 “박 전 대표가 단원들에게 성추행과 폭언을 했다”고 전했다. 이에 박 전 대표는 ‘직원들의 음해’라고 반박했지만, 같은 달 말 대표직을 사퇴했다.
경찰은 2015년 8월 박 전 대표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그러자 같은 해 12월,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64)은 “서울시향 직원들이 박 전 대표에게 모욕당한 것을 무시할 수 없다”며 사퇴했다. 지난해 3월 수사를 마친 경찰은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해당 직원 10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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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박 전 대표는 지난 1일 성추행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서울시향 직원 3명을 무고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으며, 과거 직원들이 음해를 모의했다는 증거로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 메시지를 13일 언론에 공개하기도 했다.
일단락된 듯한 서울시향 사태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 다시 복잡해졌다. 검찰은 경찰의 수사 결과와 상관없이 원점에서 사건을 재수사 중이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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