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화면 어디든 터치, 지문인식 기술경쟁
내년 출시 스마트폰에 적용…삼성·LG 글라스 내장형 센서 개발 주력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지문인식 기술이 디스플레이에 내장되는 방향으로 진화되고 있다. 내년에 출시하는 스마트폰에서는 지문인식 센서가 화면에 내장될 전망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시냅틱스, 퀄컴과 함께 글라스 내장형 지문인식 센서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라스 내장형 지문인식 센서는 현재 개발이 완료됐으나 적정 수율(전체 생산품중 양품 비율)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라며 "양산 시점은 2018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문인식 센서(스캐너)는 스마트폰에 탑재돼 잠금 해제나 본인인증 등에 활용된다.
삼성전자가 2015년 갤럭시S5에 스와이프 방식(손가락을 쓸어내리면서 인식)의 지문인식 센서를 채택했으며 2016년 갤럭시S7에는 터치방식의 지문인식 기술을 내장했다.
현재 삼성전자나 애플은 홈버튼에 센서를 내장해서 지문을 인식하도록 한다. LG전자와 화웨이는 후면에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지문인식센서는 삼성전자가 삼성페이 본인인증에 활용하면서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화면 비율을 키우기 위해 홈버튼을 없애는 추세다. 홈버튼을 없애면 스마트폰 전면 거의 전부를 디스플레이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지문인식센서를 홈버튼에 탑재할 수 없다. 글라스 내장형 지문인식센서가 대안으로 떠오르는 이유다. 지문인식센서를 스마트폰 화면에 내장할 경우 어디에든 손가락을 갖다 대면 잠금을 해지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출시하는 갤럭시S8에 홈버튼을 없애는 대신 글라스 내장형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수율 문제로 이를 뒤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8은 대신 LG전자와 같이 후면에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글라스 내장형 지문인식센서는 센서를 어디에 탑재하느냐에 따라 언더글라스(강화유리 일체형)와 디스플레이 내장형이 있다. 또 지문 인식 방식에 따라 정전기식, 광학식, 초음파식 등으로 나뉜다.
삼성전자는 시냅틱스와 함께 광학식의 강화유리 일체형 지문인식 센서를 개발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LG디스플레이와 퀄컴은 초음파식의 디스플레이내장형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은 지난해 5월 강화유리 지문 인식 센서를 내장한 글라스 일체형 지문인식 모듈을 개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냅틱스도 지난해 12월 언더글라스 방식의 광학식 지문인식 스캐너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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