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일 열리는 '최순실 게이트' 재판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관련 재판이 이번 주 내내 열릴 예정이어서 특검 수사와 탄핵정국의 소용돌이를 실감케 한다.
'박근혜ㆍ최순실 게이트' 재판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이번 주 닷새 내내 최씨와 최씨가 연루된 다른 사건의 공판을 연다. 관련 사건의 공판이 한 주 내내 열리는 것은 최씨가 기소된 이후 처음이다.
재판부는 13일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11회 공판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공판에는 미르ㆍK스포츠재단 설립 경위에 대한 내용이 집중적으로 다뤄지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관계자 등과 함께 청와대 회의를 열며 재단 설립 일정과 기업 출연 현황 등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진 이수영 전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실 행정관이 증인으로 나왔다. 전경련의 박찬호 전무와 이소원 사회공헌팀장, 정동구 초대 K스포츠재단 이사장 등도 증인으로 나서 기금 출연 과정 등을 증언한다.
최씨와 안 전 수석의 공판은 이튿날에도 이어져 K스포츠재단 김필승 이사와 이철용 재무부장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최씨 지인이 운영하는 KD코퍼레이션과의 납품 계약 성사 과정을 확인하기 위해 김모 현대자동차 구매담당 부사장도 증인으로 부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김수정 부장판사)는 14일 오후 '정유라 대리 답안' 작성 지시 혐의로 기소된 류철균(필명 이인화)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오는 15일에는 최씨의 위세를 등에 업고 '문화계 황태자'로 군림한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과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의 공판이 열린다.
16일에는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 대한 공판이 진행된다. 정 전 비서관은 '국정농단' 파문의 핵심인물로 최씨, 안 전 수석과 함께 재판에 넘겨졌으나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만 적용돼 재판부가 따로 심리한다.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공판은 오는 17일 열린다. 이날 증인으로는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인 이규혁씨와 박재혁 초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이사장이 출석한다.
'박근혜ㆍ최순실 게이트'를 심리 중인 재판부는 지난주에도 주 4회 공판을 진행했다. 특검 수사가 속도를 내며 재판에 넘겨진 관련자들이 늘면서 당분간 주 4~5회 공판 체제는 이어질 전망이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