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AI 사태 및 육류 소비 인식 조사

▲뿔논병아리 폐사체 발견 지역을 통제하는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뿔논병아리 폐사체 발견 지역을 통제하는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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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상당수의 소비자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를 우려하고 있으며 AI 확산이 실제 소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나 나왔다. AI 발생 후 닭고기를 평소처럼 소비한다는 응답자는 10명 중 4명에 그쳤다.


8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최근 3개월 기준 육류 소비 경험이 있는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육류소비 및 AI'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소비자 대부분(99.7%)이 최근 국내에 광범위하게 번지고 있는 AI 사태를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가운데 확산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의 77.2%가 향후 AI가 더욱 확산될까 봐 염려된다고 응답했고, 연령이 높을수록(20대 70%, 30대 77.2%, 40대 78%, 50대 83.6%) AI 확산에 대한 우려가 크게 나타났다.

이번 AI사태는 소비자의 식생활에도 실제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AI 인지자 중 AI 발생 이후에도 국내산 닭고기를 평소처럼 먹고 소비하고 있다는 소비자는 10명 중 4명(41.6%)에 불과했다. 25.1%는 평소의 절반 정도의 수준, 22.6%는 절반 이하로 소비하고 있었으며 아예 먹지 않는다는 응답자도 10.7%에 달했다.


소비자 77% "AI 확산 우려…식생활에 영향 준다" 원본보기 아이콘
가격이 큰 폭 오른 계란후라이의 경우 아예 해먹지 않는다는 응답이 15.3%, 조금 덜 먹는다는 응답이 42.7%로 나타났다. 계란말이나 계란찜 등 요리도 아예 먹지 않거나 줄였다는 응답이 50%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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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계란 대란이 찾아온 상황에서도 수입산 계란을 구입하겠다는 소비자는 그리 많지 않은 편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27.6%만이 향후 수입산 계란을 사 먹을 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며, 상대적으로 남성(남성 32.6%, 여성 22.6%)과 20대 소비자(20대 32%, 30대 26%, 40대 24%, 50대 28.4%)의 수입산 계란 구입의향이 보다 높았다. 반면 절반 가량(51.2%)의 소비자는 별로 사먹고 싶은 생각이 없는 편이라는 뜻을 밝혔다.


소비자들은 이번 AI 확산 사태가 정부 및 육가공 관련 담당 기관의 책임이라고 판단했다. AI의 확산에 대한 책임 주체로 정부 및 방역 당국(63.3%)을 꼽는 응답자들이 농가(26.4%)와 일반인의 무관심(10.4%)을 주요 원인으로 바라보는 소비자도 훨씬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AI 사태를 조기에 종식시키지 못하고 확산시킨 책임이 정부 및 방역당국에 있다는 생각은 30대(68.2%)에게서 가장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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