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28일 설날 아침 차례상을 차린 가정들은 앞서 재료를 구입하면서 예년에 비해 높아진 물가에 적잖이 부담을 느꼈을 것이다.
같은 품목을 기획재정부 자매결연 재래시장인 공주 산성시장에서 사면 26만6479원이 드는 것으로 나왔다. 재래시장에서 재료를 구매했다면 10만원가량을 아낀 셈이다.
대형마트와 재래시장을 막론하고 가장 가격 부담이 큰 것은 역시 쇠고기였다. 대형마트에서 육적용 쇠고기 우둔살 1.8kg은 8만2800원, 육탕용 쇠고기 양지 600g 가격은 5만1000원에 달했다. 전통시장에서는 각각 6만5880원, 2만4000원이었다.
aT는 "지난해에 비해 쇠고기와 배추ㆍ무ㆍ계란 등의 가격 상승 폭이 높다"며 "다만 쇠고기를 제외한 상승 품목이 차례상 총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전통시장 1.8%, 대형마트 1.1%)은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aT의 차례상 비용 조사 결과는 대형마트 34만483원, 전통시장 25만2518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대비 각각 0.7%, 4.9% 늘어난 금액이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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