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7조, SK이노베이션 3조 등
국내 시설 투자·인수 합병에 쏠려


[SK 통큰 투자]최태원의 '딥 체인지'용 실탄…반도체·화학·IT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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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SK그룹이 올해 사상최대 금액인 '17조원 투자' 계획을 세운 이유는 '딥 체인지(Deep Change)'를 위한 실행력에 힘을 싣기 위해서다. 최태원 회장은 신년 하례회에서 올해 경영 목표를 '딥 체인지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이라고 선언했다.

지난해 12월 그룹 대폭인사를 통해 각 계열사를 이끌게 된 신임 사장들도 이 기조에 따라 신성장 동력에 중점을 두고 올해 사업 계획을 짰다.


26일 SK그룹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이 강조한 실행을 위해 그룹 전체가 새 진용을 갖춘 만큼 올해는 본격적으로 성장할 일만 남았다"라며 "17조원은 경영 계획을 이행하기 위한 실탄"이라고 설명했다.

17조원은 반도체, 정유ㆍ화학, 정보통신기술 사업에 대부분 집중돼 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투자금액은 7조원 규모다. 반도체 사업은 슈퍼사이클을 맞아 올해 초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천공장 M14 2층의) 추가 클린룸 건설 투자를 포함해 7조원 투자 금액을 예상하고 있다"며 "D램 투자는 전년 대비 감소하고, 3D 낸드 플래시 생산능력 증가를 위해 낸드 부문 투자는 전년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화학과 석유 개발 분야에서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인수합병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화학 분야는 역대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석유 개발 분야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에너지 정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이 상하이 세코 지분 인수를 검토 중이다.


석유 개발은 SK이노베이션 E&P(석유개발) 사업이 지휘를 맡아 미국 내 셰일가스 생산 광구 지분 인수 등 인수합병(M&A)에 나선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도 투자한다. 충남 서산 공장시설을 늘리고 있는 중이며, 충북 증평에는 배터리 분리막 설비 10,11호 두 라인을 증설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3년간 11조원 투자 계획을 밝혔다. '새로운 정보통신기술' 생태계 조성을 위해 5조원을, '5G 미래형 네트워크'에 6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정보통신 기술 생태계는 '인공지능ㆍ빅데이터ㆍ사물인터넷이 융합된 개방 시스템'으로 규정했다.


SK C&C, SK하이닉스 등 그룹 계열사와 힘을 합쳐 인공지능ㆍ자율주행ㆍ커넥티드카ㆍ스마트 홈ㆍ에너지 관리 효율화 사업을 키울 예정이다. 5G 네트워크는 올해 하반기 시범 서비스를 추진한다. 상용화 시기는 2020년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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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이 평소에 강조해 온 사회공헌 차원에서 채용 규모도 대폭 늘리기로 했다. SK그룹은 올해 대졸신입 2100명을 포함해 경력사원 등 모두 8200명을 뽑기로 했다. SK는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 시절부터 '신입사원과의 대화'를 가지는 전통을 이어왔다.


올해도 최태원 회장은 이 행사를 열어 신입사원들에게 "성공을 해서 즐기고 누리는 것은 좋지만 이를 위해 경쟁, 물질, 권력 등에 중독되면 오히려 행복에서 멀어지게 된다"며 '행복한 성공'을 추구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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