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제지연합회 회장에 이상훈 한솔제지 대표 내정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한국제지연합회 제32대 회장으로 이상훈 한솔제지 대표가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제지업계 오너가 아닌 전문경영인이 연합회 회장에 오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제지연합회는 다음달 28일 정기총회 때 이상훈 대표에 대한 이사회 결의 등 협회장 선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 복수 관계자들은 "제지업계 안팎의 환경변화 때문에 약 1년간 연합회장 선임이 늦어졌지만 화합과 정진을 위해 이 대표를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정기총회 이사회에서 결의가 되면 내달 28일 이 대표에 대한 취임식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회는 1952년 국내 제지 펄프산업의 발전과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됐다. 한솔제지와 무림페이퍼, 한국제지, 깨끗한나라 등 국내 제지 펄프 업계 회원사들이 모인 단체다. 그동안은 업계 오너들이 협회장직을 맡아 왔지만 협회 정관을 바꿔 올해부터 전문경영인이 협회장을 이어가게 된다.
연합회는 지난해 2월 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을 선임할 예정이었지만 후보자들이 모두 고사해 회장대행 체제로 운영해 왔다. 2013년 2월 제31대 협회장으로 취임한 최병민 깨끗한나라 회장은 지난해 2월 3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앞으로 연합회 회장직은 임기가 끝나면 연임 없이 협회 정관상 기준(매출액)에 맞춰 순서대로 맡게 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제지업계가 수요 부진과 공정거래법 위반 등 여러 가지 시련이 있었다"며 "하지만 업계들이 힘을 모아 안팎의 문제점들을 해결해 나갔고 연합회 신임 회장 선임을 계기로 올 한해 새로운 도약을 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연합회는 지난 6일 열린 신년인사회를 통해 올 한해 화합과 정진을 통해 국내 제지 펄프업계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지속성장 기반을 다질 수 있게 힘을 모이기로 결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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