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감사원 "기재부, 규정 미비로 담뱃 제조업체 7900억 세금 못 거둬"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담배회사들이 담뱃세 인상으로 인한 재고차익으로 7900억원의 폭리를 취했으나 기획재정부가 법적 장치를 마련하지 않아 부당이익을 환수하지 못했다고 감사원이 12일 지적했다.

김사원은 이날 담뱃세 등 인상 관련 재고차익 관리실태에 대한 감사 결과를 통해 기획재정부가 재고차익을 환수하는 규정을 마련하지 않은 채 담뱃세 인상 법안을 시행했다고 지적했다.
기재부 담당자들은 다른 부서로부터 재고차익 환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요청을 받고도 시간이 부족하고, 과다한 징수비용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관련 부칙을 개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거두지 못한 재고차익은 7900억원에 이른다.

감사원은 기재부가 마련한 매점매석 고시와 관련해 허점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담배 제조사들이 고시 직전 담배를 집중적으로 반출해 제도상 허점을 이용했는데 이를 막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감사원은 기재부 공무원 2명에 대해 경징계 처분을 내렸다.
감사원은 KT&G가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부당이익을 얻었다고 지적했다. KT&G의 경우 유통망을 통해 반출된 담배를 통해 3300억원의 부당이익을 얻었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담뱃세 인상전 반출된 담배였던 만큼 가격을 올려서는 안된다고 봤다.

이번 감사는 지난해 9월 담뱃세 관련 감사에 대한 후속 감사로 진행된 것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