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대회는 인재영입팀장인 김성태 의원의 발기인 소개로 시작됐다. 김 의원은 무대에 올라 "현장에서 열심히 살아가시는 소시민들을 우리가 지향하고 모시겠다"고 다짐했다.
당내 유일한 충청권 의원인 홍문표 의원은 경과보고에서 "발기인 대표로 오신 분들을 보니 가슴이 뭉클하다"며 "1000만 촛불 민심을 두려워하지 않고, 국회의 탄핵을 두려워하지 않는 오만한 권력인 친박(친박근혜) 실세들이 오늘의 분당(分黨)을 불러왔음을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30명의 (신당) 의원들이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추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
이에 강길부 임시의장은 "한국 보수정당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화답했고, 황영철 의원이 임시 당명인 개혁보수신당의 한시 채택안을 상정했다.
이어 "낡은 후진 질서를 타파하고 국민과 함께 새로운 정치질서를 위해 나아가겠다"면서 "(신당은) 인물중심이 아닌 정책중심, 지역기반이 아닌 가치기반의 정당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공정국가이자 정의사회를 만들어가겠다. 오늘 우리는 역사와의 대화를 시작했다"고 다짐했다.
당내 유력 대권주자들도 입을 모아 성공을 다짐했다. 유승민 의원은 "가슴 속에서 뜨거운 뭔가가 올라온다"며 "헌법과 공동체, 국가안보를 잘 지키는 정당을 만들어보고 싶다. 기본만 잘 지키면 된다"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진보와 보수의 양날개가 서로 경쟁하면서 이끌어 갈 때, 같은 값이면 보수가 튼튼히 뒷받침할 때 부국강병과 국리민복의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춥고 바람이 불지만, 과감히 무너지는 담벼락을 떠나서 모든 국민이 부국강병과 국리민복으로 나아갈수 있는 새로운 운동장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도 "스스로 국방을 지키는 안보의 중심에 우리 신당이 우뚝서야 한다"면서 "우리가 정권을 달라고 안해도 국민이 우리에게 정권을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서 신당은 중도보수정당으로서 정당 민주주의 실현을 통한 국민주권 회복과 정의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선언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