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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권한대행, 재외공관장 임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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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권한대행, 재외공관장 임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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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정상((頂上) 외교'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당장 내년 2월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의 재외공관장에 대한 인사권 행사 여부와 폭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미ㆍ일ㆍ중ㆍ러 등 주요 4강 대사에 대한 인사는 어렵겠지만 '외교 공백'을 막기 위한 최소한 범위내에서 관련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게 외교가의 중론이다.

외교 소식통은 29일 "안 그래도 황 권한대행의 인사권 행사 여부를 놓고 야당 의원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에서 괜한 트집을 잡힐 일을 만들겠냐"며 "퇴임을 하거나 공석이 오래된 공관장을 중심으로 소폭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전날 서울 정부청사에서 신동익 신임 주오스트리아 대사에게 신임장을 수여했다. 외국으로 나가는 공관장에게 신임장을 수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한대행 측은 "신 대사는 지난 11월에 내정이 됐고, 오스트리아로부터 아그레망을 얻었기 때문에 임명 절차가 이뤄졌다"며 "권한대행 업무를 맡은 이후 진행된 절차는 아니다"라고 설명하는 등 '적극적 인사권' 행사에 대한 우려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분위기다.

문제는 내년 2월쯤 예정인 외교부 정기인사다. 외교부는 통상적으로 매년 2월과 8월 전후로 대사 등 대규모 정기인사를 단행해 왔다. 해외 공관장의 임기는 3년으로, 통상적으로 정기 인사에서 만 60세 정년이거나 3년 임기를 채운 공관장 20∼30명이 교체돼 왔다.
현재 안총기 전 주벨기에ㆍ유럽연합(EU) 대사가 외교부 제2차관에 임명돼 공관장이 비어있다. 외교부는 실무적 차원에서 인사 수요가 발생하는 공관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탄핵 정국' 이후 꾸준히 제기된 정부의 '외교 공백' 우려를 잠재우기 위한 퇴임 또는 공석인 공관장을 중심으로 한 인사가 예상된다.

관가에서는 혹시나 하는 우려섞인 시선도 나오고 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사실 황 권한대행 체제로 오면서 야당 등의 반발로 인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어떻하나 솔직히 고민을 많이 했다"며 "외교부의 경우도 정기인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결국 인사 적체로 이어지고 다음 정권에서도 부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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