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억만장자 투자자인 '기업사냥꾼' 칼 아이컨이 미 당국의 지나친 규제가 기업의 투자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이를 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22일(현지시간) 아이컨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기업을 규제해야 하는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과도한 규제 수준으로 미국 기업들은 연방 정부와 '전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이컨은 특히 정유기업에게 일정량의 재생 가능 연료 생산을 의무화한 규정을 문제시했다. 바이오 연료와 가솔린을 혼합해야 하는 정제기업이 재생식별번호(RINs)를 구입해 규제를 충족하도록 하는 것은 무리한 요구라는 지적이다.
아이컨의 이 같은 발언에 그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CVR에너지 등 정제기업의 주가는 이날 10.49% 급등세를 보였다. CVR에너지는 그가 특별고문에 임명됐다는 소식에도 전날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아이컨은 또 미국 대선 이후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증시에 대해 "매우 불안한 상태"라며 "주가 하락에 대비해 몇 주 전부터 헤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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