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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종사 22일부터 부분 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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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안전 지키려 11년만에 파업"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임금협상 결렬로 22일 0시부터 열흘간 부분 파업에 들어간다고 21일 밝혔다.

대한항공 조종사의 파업으로 인한 결항률은 국제선 2%, 국내선 15%, 화물 9%로, 총 147.5편(7%)의 항공기의 운항이 취소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파업 첫날인 22일의 결항편수는 국제선 7개, 국내선 27개, 화물 1개 등 총 35편이다.

파업 영향으로 감편되는 여객노선은 인천~나리타 노선 중 일부편, 인천~오사카 노선 중 일부편, 인천~홍콩 노선 중 일부편, 인천~두바이 노선 중 일부, 인천~리야드~제다노선 등이다.

화물노선은 스마트폰·반도체 등 첨단 정보통신(IT) 제품의 수출이 집중되는 미주·유럽 노선 운항에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인한 달걀 수송과 크리스마스 특수를 앞둔 항공화물 운송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조종사노조는 지난해부터 2015년 임금협상과 관련해 사측과 갈등을 벌이다가 올해 2월20일부터 쟁의행위에 들어갔다. 노조측은 총액대비 37%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1.9% 인상안을 고수하면서 맞서왔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이날 서울 강서구 한국민간조종사협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사에 요구한 임금인상안은 조종사 유출사태로 인한 비행안전이 무너진다는 호소"라며 "사회적 책임을 저버리고 사주 일가와 임원들 이익에 골몰하는 대한항공을 바로잡기 위해 11년 만에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항공이 10년간 계속 조종사의 실질임금을 깎아 외국과 2∼3배까지 임금 격차가 벌어지는 바람에 유능한 조종사가 대거 유출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고객편의는 뒤로한채 일방적으로 파업을 결정한 노조의 행위에 대해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조종사 노조와의 지속적인 대화의 통로를 열고 최대한 빠르고 원만한 타협을 이뤄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조종사 22일부터 부분 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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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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