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세종) 정일웅 기자] 자연생태 그대로의 물 순환을 도모해 수질악화를 저감하고 도시열섬현상을 해소하는 ‘저영향개발(LID·Low Impact Development) 기법’이 행복도시 내 적용된다.
저영향개발은 빗물의 순환을 도시를 개발하기 전인 자연 상태와 유사한 조건으로 만들어 침투·여과·저류가 원활하도록 하는 친환경 분산식 빗물관리 기법을 말한다.
행복도시는 그간 도시개발 사업에 따른 불투수면 증가로 빗물이 식생 및 토양으로 침투·저류되지 못해 수질오염·지하수 고갈·도시열섬 등의 환경문제를 야기했다.
하지만 저영향개발 기법이 도입되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도시경관 개선과 에너지 절약 등의 편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를 토대로 마련된 ‘상세설계’는 토지이용계획별 목표량(단독·공동 25mm, 교육·연구 32mm, 도로·상업 7mm, 공원·녹지 41mm)을 설정, 저영향개발 기술요소의 적용 및 시설별 상세설계 표준도를 정하는 지침이 됐다.
특히 설계기준가이드라인을 정해 저영향개발 기술개요와 기본도면 적용효과 및 설계기준 등을 제시, 설계자가 이를 명확히 이해하고 도입할 수 있게 했고 유지관리매뉴얼을 통해선 각 시설물에 대한 성능향상과 안전성을 고려한 유지관리 방안을 제시, 효과적 관리로 편의성 증진 및 유지관리비용 절감에 나설 수 있게 했다.
행복청은 이를 기반으로 행복도시 해밀리 도시계획 수립 단계부터 개발로 인한 물 순환 왜곡을 최소화하는 ‘저영향개발 기법’을 개발·적용한다. 빗물을 23.2mm까지 침투·저류시켜 자연 상태의 물 순환을 최대한 유지시킴으로써 수질악화를 저감하고 도시열섬현상을 완화해 행복도시를 녹색도시로 조성한다는 의미다.
행복청 김용석 기반시설국장은 “저영향개발 기법의 상세설계도 마련으로 행복도시가 친환경 녹색 도시로 발돋움하길 기대한다”며 “행복청은 앞으로도 기관 간 협업으로 저영향개발 기업의 추가 적용방안 등을 공동 모색, 행복도시를 녹색도시화 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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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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