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마포 창천동 2호 사회주택 입주자 모집…내년 13호까지 늘릴 것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서울시가 토지를 매입하고 비영리 민간 사업자가 임대하는 '사회주택'이 100가구까지 확보됐다. 환경단체와 예술가 단체 등이 사업에 참여할 뜻을 밝히면서 비교적 단기간에 소득기준은 물론 공동체의식을 강화한 커뮤니티를 선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사회주택은 토지를 시에서 매입해 제공하고 민간 사업자가 주택을 신축하는 '토지임대부형'이다. 주택협동조합이나 사회적기업, 비영리법인, 중소기업 등이 참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1호 주택이 5대1의 경쟁률이 보이는 등 생각보다 젊은층의 관심이 많다"며 "1호는 환경 관련 단체가 사업을 맡았고, 예술자 단체가 지원하는 등 임대사업자의 문의도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이 주택은 무엇보다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해 주거공동체 활동이 가능하도록 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입주자 선발에는 면담과정을 통해 공동체에 융합될 수 있는 지 성향을 꼼꼼하게 따졌다는 후문이다. 사회주택 입주 대상은 1인 가구의 경우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 70% 이하, 2인 가구는 100% 이하 중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면 신청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시세의 80%의 저렴한 임대료에 공동체 의식을 확보하는 새로운 형태의 주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며 "입주희망자들은 대부분 34세 이하 청년들로 청년 주거 안정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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