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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경쟁 3R]티켓은 단 3장…D-6, 3대 관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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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그림자 드리운 3차 면세대전
롯데·SK 부활 여부 촉각
'재수' 현대百 VS 신세계·신라 '수성戰'

신세계면세점 센트럴시티

신세계면세점 센트럴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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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3차 면세대전'으로 불리는 서울시내 신규면세점 추가 특허심사가 엿새 앞으로 다가왔다. 대기업 몫으로 돌아가는 3장의 티켓을 놓고 5개의 후보자가 맞붙으면서 불꽃튀는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3차 특허심사에는 롯데면세점과 HDC신라면세점, 신세계디에프, 현대면세점, SK네트웍스 등 5곳이 참여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개입 의혹으로 우여곡절 끝에 치러지는 만큼 신규티켓을 거머쥐는 후보자들도 필승전략으로 나섰다.
◆패자부활戰 =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과 SK워커힐면세점은 이번 특허심사에 그룹의 사활을 걸었다. 양측 모두 지난해 기존 면세점 사업권 재승인에 탈락하는 쓴잔을 마셔야 했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과 SK그룹이 운영하는 워커힐면세점은 올해 문을 닫은 뒤에도 특허 재취득에 대비해 매장을 비워둔 채로 입찰을 준비해왔다. 롯데 월드타워점은 연매출 6000억원대로 국내 매출이 3위였다. SK워커힐면세점의 지난해 매출은 2874억원이었다. 두 면세점 모두 지난 6월 특허만료로 문을 닫았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국내 면세점 시장점유율 과반을 차지하는 만큼 운영노하우 면에서 압도적이고, 워커힐면세점은 5개 후보 기업 중 유일하게 강북권에 자리 잡고 있다는 덤이 장점이다.

하지만 이들 그룹은 최순실씨 주도로 이뤄진 K스포츠재단으로부터 70억원을 웃도는 기금 출연을 요구받으며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면세점 관련한 '뇌물죄' 의혹의 중심에 섰다는 공통점이 있다. SK그룹의 경우 80억원 요구를 거절했고, 롯데그룹은 70억원을 출연했다 돌려받은바 있다. 두 면세점의 부활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삼성동 결투 승자는? = 강남 상권의 중심지 삼성동에 들어설 면세 주인공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삼성동에선 재수에 도전하는 현대백화점그룹과 HDC신라면세점이 맞붙는다. 특히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면세점'이라는 이름으로 면세점 법인을 새로 만들고, 서울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을 후보지로 내세웠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을 글로벌 랜드마크 수준의 '초대형 럭셔리 면세점'으로 꾸미고, 중소기업에 2년 간 제일 좋은 위치를 배정해 매출이 안 나와도 영업을 보장하기로 했다. 수익 여부를 떠나 5년간 500억원의 사회환원 계획을 마련하는 배수진을 쳤다.
HDC신라면세점의 후보지인 삼성동 현대아이파크와 500m 거리에서 경쟁을 펼친다. 문제는 삼성동에는 이미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이 있어 두 곳이 모두 특허권을 낙찰 받을 가능성이 적다는 점이다. 두 그룹이 범 현대에 속한다는 점도 약점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 입장에선 같은 그룹으로 분류된 곳에 특허권을 몰아주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신세계, 면세시장 '3빅' 부상하나? = 신세계디에프는 신세계그룹의 홈그라운드격인 서울 서초동 반포 센트럴타워를 후보지로 내세웠다. 지난해 1차 면세대전에서 특허권을 얻은 신세계는 올해 5월 서울 심장인 명동에 신규면세점을 개점했다. 신세계디에프의 저력은 만만치않다. 면세점 실적만 놓고보면 개점 100일간 적자를 기록했지만, 면세점 관광객들을 신세계백화점으로 끌어모으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세계는 이미 부산과 인천공항에서도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이번 서울신규 면세점까지 따낼 경우 롯데와 신라에 이어 빅3로 재편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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