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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돈' 10.4억 주인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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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카운트인포 시행첫날 13만명 접속…잔고 이전 70%>0원 계좌 24%>기부 6%

'잠자는 돈' 10.4억 주인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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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1년동안 입출금이 없는 '잠자는 계좌'를 은행 방문 없이 손쉽게 해지할 수 있는 계좌통합관리서비스(어카운트 인포·www.accountinfo.or.kr) 오픈 첫날 총 10억4000만원의 돈이 주인을 찾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중 계좌통합관리서비스에 13만4300명이 접속해 18만7000개의 계좌를 해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 기준으론 10억4000만원 수준이다.
해지된 계좌중엔 잔고를 다른 통장으로 이전한 경우가 70%로 가장 많았고 잔고가 아예 없는 0원 계좌는 24%, 기부는 6%로 나타났다.

이날 계좌통합관리서비스 접속자는 13만4329명으로 전체 18만7279좌가 해지됐다. 해지된 계좌 중 잔고이전을 한 계좌는 12만9513건으로 전체 해지계좌의 69%로 가장 많았다. 금액 규모는 10억3000만원 상당이다.

잔액이 하나도 없는 '0원 계좌'는 4만5771좌로 해지 계좌의 24%로 집계됐다. 서민금융진흥원에 기부한 계좌는 1만1995건으로 6% 수준에 머물렀다. 금액으로 따지면 690만8000원이다.
금융당국은 9일부터 본인 명의로 만든 은행계좌를 일괄 조회하고, 잔고이전과 해지도 편리해질 수 있도록하는 계좌통합관리서비스를 오픈했다.

소비자는 홈페이지(www.accountinfo.or.kr)에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공인인증서와 휴대폰인증을 통해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소비자는 '은행별 계좌내역 조회' 화면에서 은행 계좌수를 은행별과 활동성 비활동성별로 구분해 한눈에 조회할 수 있다. 비활동성 계좌는 1년이상 입출금거래가 없는 계좌를 말한다.

특히 이중 잔액이 30만원 이하인 비활동성 계좌에 대해서는 인터넷을 통해 잔고이전과 해지를 신청할 수 있다. 잔고이전한 계좌는 자동해지된다. 은행권은 국민 서비스제공과 활성화를 위해 향후 1년간 한시적을 잔고이전 시 수수료도 면제키로 했다. 잔고이전이나 해지서비스는 은행영업일인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금융당국이 이같은 대책을 내놓은 데는 예금주가 계좌의 존재 자체를 잊어버린 '잠자는 계좌'가 많아서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은행 개인계좌 중 1년 이상 입출금거래가 없는 비활동성 계좌는 총 1억300만개로 전체 계좌수(2억3000만개)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여기에 예치된 금액도 14조4000억원으로 성인 1인당 평균 36만원 수준의 돈이 잠자고 있는 셈이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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