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O 궤도선과 나사 착륙선 중계 교신 성공해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화성의 하늘과땅
중계교신 이뤄져
화성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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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오퍼튜니티, 오버!"
"여기는 TGO, 교신성공!"
지난 10월 화성에 도착한 유럽우주기구(ESA)의 궤도 탐사선 TGO(Trace Gas Orbiter)와 화성 지표면에서 탐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오퍼튜니티가 중계 교신하는 데 성공했다.
TGO는 지난 3월14일 ESA가 발사한 화성 궤도탐사선이다. 이 궤도선에는 나사 측이 제공한 두 개의 극초단파(UHF) 중계 무선장치가 장착돼 있다.
TGO는 계획한 대로 초기 공전궤도는 매우 큰 타원형으로 이뤄져 있다. 화성에서 멀게는 9만8000㎞(지구와 달의 약 4분의1 거리)에서 가깝게는 310㎞(지구와 국제우주정거장의 거리 정도)에 다가서는 모양을 그린다. 4.2일 동안 화성을 한 번 공전한다.
나사뿐 아니라 앞으로 각국이 화성에 착륙선을 보낼 예정이어서 이 같은 중계 통신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배경이 되고 있다. 나사는 2030년대 '붉은 행성' 화성에 인류를 보낼 계획을 내놓았다. 이 같은 전략이 구체화되기 위해서는 로봇 우주선 등을 통해 화성에 대한 정밀한 데이터 파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나사 측은 "TGO의 중계 기능으로 그동안의 틀에 박힌 중계능력이 확대됐다"며 "ESA와 러시아 등이 2020년에 화성 탐사에 대한 새로운 도전을 할 예정인데 그때가 되면 화성에 대한 국제 데이터 네트워크가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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