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니 호, 토성의 거대한 고리와 얼음위성 미마스 포착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작고 작은 것 모여
점점 더더 커지고
거대한 띠 만든다
<#10_LINE#>
상대적 크기가 있다. '크다' '작다'로 단정해 버릴 수 있는 게 아니다. 어떤 것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 개념으로 다가온다. 아무리 큰 천체라도 더 큰 천체와 비교하면 작다. 그 어떤 작은 천체라도 그보다 더 작은 천체보다는 크기 마련이다. 28일(현지 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내놓은 한 장의 사진이 이 같은 묘한 분위기를 알려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토성의 얼음위성인 미마스(Mimas)와 고리의 모습이 찍혔다. 미마스는 토성의 거대한 고리와 비교해 보면 매우 작은 점으로 보인다. 토성의 고리는 알려져 있듯 작은 얼음 물질들로 구성돼 있다. 고리의 두께는 생각보다 얇다. 고리의 두께는 집 높이 정도이다. 작고 작은 알갱이들이 모이고 모이면서 거대한 고리를 만든 셈이다.
미마스의 지름은 396㎞에 이른다. 달 지름의 약 8분의1에 해당된다. 이번 이미지는 지난 7월21일 카시니 호가 촬영한 사진으로 이때 카시니 호는 토성으로부터 약 90만7000㎞ 떨어져 있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