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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지주사 전환] 인적·물적분할 시나리오 재부상

최종수정 2016.11.29 10:02 기사입력 2016.11.29 09:18

기업구조 개편 첫 공식화

삼성전자 서초사옥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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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 가 지주회사 전환을 포함, 회사 성장과 주주가치를 최적화하기 위한 기업구조에 대해 검토한다. 삼성전자가 지주회사 전환을 검토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29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중장기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대해 의견을 모으고 승인했다.

지주회사 전환을 포함해 회사 성장과 주주가치를 최적화하기 위한 기업구조에 대해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검토 기간에는 향후 6개월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주회사로 전환을 하려면 결국은 사업부문과 투자부문으로 인적분할하는 안이 유력하게 검토될 수밖에 없다.
인적분할은 사업부를 따로 떼어 별도의 신규 회사를 만드는 과정은 물적분할과 동일하지만, 신설 법인 주식을 기존 회사 주주들이 지분율대로 나눠 갖는다는 점이 다르다. 물적분할은 신설된 법인이 기존 회사의 100% 자회사가 된다.

인적분할시 회사를 쪼개면 삼성전자 지분 0.59%를 보유한 이재용 부회장이 '투자회사 삼성전자' 주식을 선택하면 지주사 지분율을 높일 수 있다. 사업회사 주식을 지주회사에 내주고 이후 지주회사 신주를 받아오는 현물출자를 통해 지주사 지분율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의 인적분할과 지주회사 전환 추진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의 경영권 승계와 오너가 지배력 강화를 위해 궁극적으로 이뤄져야 할 과정으로 업계에서는 받아들이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 유력하게 보고 있는 인적분할 대신 물적분할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가 물적분할해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나뉘고, 지주회사부문이 삼성물산과 합병하는 시나리오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이번 주주가치 최적화 방안은 배당 확대 등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지주회사 전환보다는 배당 확대 등에 방점을 찍은 것이란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2016년과 2017년 잉여현금흐름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할 것"이라며 "2016년에는 전년 대비 30% 늘어난 4조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배당규모는 3.1조원이다.

삼성전자는 2016년 잉여현금흐름의 50% 중에 배당을 한 후에 남는 잔여재원은 2015년에서 이월된 잔여재원 8000억원과 합해 2017년 1월말부터 시작될 자사주 매입에 사용할 예정이다. 매입하는 주식은 전량 소각된다.

2017년 1분기부터는 분기별 배당도 시행된다. 삼성전자는 "분기별 배당을 통해 주주들에게 연내 균등한 배당을 지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월 개최된 정기주주총회에서 분기별 배당이 가능하도록정관을 개정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 이후의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도 지속적으로 개선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라며 "세부적인 사항은 지주회사에 대한 검토 결과가 나온 이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6년 주당 배당금은 11.4조원 규모의 특별 자사주 매입·소각 프로그램 효과가 반영돼, 2015년 21,000원 대비 약 36% 상승한 28,500원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10월에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으며 10월부터 2016년 3분기까지11.4조원의 특별자사주 매입 및 소각 프로그램을 4회차에 걸쳐 완료한 바 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장기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핵심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해 자산활용·주주가치 제고 등을 적극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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