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민경욱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27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 세월호 참사 당일 당시 청와대 대변인이었던 본인의 공식브리핑과 관련한 보도에 대해 "이 장면은 일종의 방송 사고로서 전형적인 NG컷"이라며 유감의 뜻을 밝혔다.
민 의원은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생방송에 나온 장면도 아닌 이러한 NG 장면을 이용해서 비신사적인 편집을 한 의도를 저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으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방송에서는 민 의원이 "난리났다"라는 말과 함께 웃는 부분이 방송 되었다.
민 의원은 이어 "세월호 사고 당시 저는 대변인직을 수행한 지 2개월여 밖에 되질 않았고, 부임이후 큰 사고를 맞닥뜨리다보니 긴장이 되니까 외우려 했던 부분을 몇 번을 틀렸고 그래서 혼잣말로 "(자꾸 틀려서) 난리 났다"고 얘기한 것"이라며 "앞 뒤의 내용을 보면 이 부분은 분명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끝으로 발표 당시 반복된 실수로 저도 모르게 웃음을 지은 상황으로 인해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켜 세월호 유가족 분들을 비롯한 국민여러분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점에 대해서는 대단히 죄송스럽게, 또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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