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국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코스닥지수가 600선을 하향 이탈했다. 지난해 2월 600을 돌파한 후 약 2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왔다. 투자자에게 600의 의미는 남다르다. 미국 금융위기 이후 6년 넘게 뚫지 못한 저항선이었고 600 시대를 맞이한 후에는 마음 한편에 심리적 지지선으로 자리해왔기 때문이다. 지지선이라면 매수, 저항선이라면 매도가 이어질 수 있어 향후 대응 전략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기관은 연말 배당 이벤트가 예정돼 있어 12월 코스피를 순매수하는 모습이 뚜렷하지만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매수세가 약하거나 순매도를 보인다. 아직까지 변동성을 키울 만한 이슈가 남아있어 코스닥지수 600 이하에서 조정 시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나 급하게 살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다. 서서히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좋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11월 중순 이후 트럼프 쇼크에서 벗어났다. 하락변동성 및 글로벌 유동성 이탈의 정점은 통과한 것으로 판단한다. 특히, 선진국 증시는 직전 고점을 넘어섰다. 미국 증시는 사상최고치 행진 중이다. 이에 반해 달러 강세, 채권금리 상승세는 지속되며 신흥국 증시는 약세권에 머물러 있다. 코스피도 예외는 아니다. 미국 대선 직전 고점대비 -3.2%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달러·채권금리 상승세 진정되기 전까지 코스피 추가 하락압력은 불가피해 보인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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