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최근 2~3년간 도축마릿수 감소로 고공행진하던 한우고기 값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9월28일 청탁금지법이 시행되면서 선물ㆍ외식 수요가 감소해 가격 약세가 전망되고 있는 이유에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발간한 월보(12월호)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 큰 소 1등급 평균 도매가격은 전년(1만8040원) 대비 약세인 kg당 1만6000∼1만7500원(생체 600kg 환산 573만∼627만 원)으로 전망됐다. 도축 마릿수가 감소하나 청탁금지법 등으로 설 전후 수요 불확실성이 커진 이유에서다.
도축 마릿수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암소 출하 예정물량이 적어 다음 달부터 내년 2월까지 도축 마릿수는 전년 동기간보다 6.5% 감소한 21만9000 마리로 전망됐다.
반면 사육 마릿수와 수입량은 증가할 전망이다. 육우 사육이 늘고 도축 마릿수가 감소해 12월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전년 동월 268만 마리보다 0.7% 증가한 269만 마리로, 내년 3월 한육우 사육 마릿수도 전년 동월 259만6000마리보다 다소 증가한 259만8000마리로 예측됐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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