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10년물 국채와 독일 동일물 국채간 금리차이는 0.52%포인트로 2년 사이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프랑스의 경우 내년 4월 치러지는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다음달께 재선에 도전할 지 여부를 밝힐 계획이다. 하지만 각종 여론조사 결과 올랑드 대통령은 경기회복 지연과 10%에 가까운 높은 실업률, 잇단 테러로 지지율이 4%까지 하락해 정권 재창출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정설이다. 심지어 프랑스 하원은 국가기밀 누설 혐의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에 돌입할지 여부를 투표에 부칠 만큼 올랑드 대통령에 대한 신뢰는 바닥으로 떨어져있다.
이런 가운데 27일로 예정된 야당 공화당의 경선 2차 투표에서는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프랑수아 피용 전 총리가 후보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들은 프랑스의 정권교체와 마린 르펜 국민전선 후보의 약진 등을 우려스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는 프랑스 국채 매도세로 직결되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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