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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불면 꺼진다' 촛불집회 폄하한 김진태, 춘천 시민들 'LED 촛불' 들고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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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사무실 앞 집회 현장. 사진=집회 참가자 트위터 캡쳐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사무실 앞 집회 현장. 사진=집회 참가자 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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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의 망언이 춘천 시민들을 분노케 했다.

19일 춘천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촛불집회 및 시국대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촛불과 피켓을 들고 김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앞까지 행진했다.
이는 김 의원이 촛불집회에 관련한 발언에서 촉발됐다. 김 의원은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결국 바람이 불면 다 꺼지게 돼 있다. 민심은 언제든 변한다”고 촛불집회를 폄하하는 발언을 해 공분을 샀다.

또한 김 의원은 최순실 특검법 표결에서도 반대표를 행사했다.

춘천 집회 참가자들은 김 의원 사무실 앞까지 행진하며 항의했다. 참가자들은 “김 의원은 막말로 춘천시민들을 더 이상 욕되게 하지 말라”며 국민에 사죄하고 즉각 퇴진할 것을 요구했다.
뿐만 아니라 참가자들은 김 의원의 발언에 반대한다는 의미로 바람이 불어도 꺼지지 않는 'LED 촛불'을 들어 올렸다. 일부 참가자들은 김 의원의 얼굴 가면을 쓰고 ‘프로 막말러'라고 적은 팻말을 들어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춘천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7000여명(경찰 추산 3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촛불을 밝혔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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