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이 가져올 경제정책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시장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밤사이 유럽이나 미국 증시도 다르지 않은 흐름을 보일 것이고 내일 또 미국 증시 하락의 영향을 우리 증시가 받게돼 악순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은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었다. 그러나 최대 격전지 플로리다에서 트럼프가 클린턴을 역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 반전, 낙폭을 키우기 시작했다. 현재 코스피는 3% 이상, 코스닥은 6% 이상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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