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링깃과 인도네시아 루피아의 1개월 내재변동성은 동남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8.9%와 7.3%를 기록했다. 1개월 내재변동성이 크면 클수록 환율의 변화가 클 것으로 예측된다.
국채의 외국인 보유 비율 때문이다. 말레이시아는 국채 중 외국인 보유 비율이 지난 10년간 4배 늘어나 36%에 달하며, 인도네시아는 38%에 달한다. 한국과 일본의 경우 이 비율이 10%에 그친다.
연초까지만 해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양국의 높은 국채금리에 혹해 국채를 사들였지만, 이제 대선과 Fed의 금리인상을 앞둔 시점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불안감이 팽배해지자 양국의 통화가치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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