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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선언 일주일째…"이제 朴대통령 결단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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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보수·원로도 나서 '최순실 게이트'조속 해결 촉구…'퇴진' 시국선언 참여대학교 100곳 넘어

시국선언 일주일째…"이제 朴대통령 결단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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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각계각층의 시국선언이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다. 시국선언에 참여한 대학이 100곳을 넘은 가운데 시국선언은 종교계, 보수·원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2일 정의화 전 국회의장, 김덕룡 국민동행 상임공동대표, 김명혁 강변교회원로목사를 비롯한 국가안보와 민생안전을 바라는 종교·사회·정계 원로 20여명은 오전 10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 시국을 국가비상상태로 규정하고 초당적인 거국내각을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원로들은 시국선언에서 "여야 정치권이 합의하고 국민이 동의할 수 있는 인물을 총리로 임명하고, 새총리가 여야 대표와 협의해 새로운 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날인 1일에는 교계와 정계, 학계 등 각계의 보수 성향 원로들로 이뤄진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을 탈당해 거국 중립내각을 구성하고 모든 조사에 협조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천주교, 개신교, 불교 등 종교계도 1일 일제히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특검을 통한 엄중수사와 거국내각 구성을 통한 공백 없는 국정 수행 등을 촉구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는 이날 시국선언을 통해 "대통령은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려는 진지한 자세로 국민의 뜻을 존중하여 책임 있는 결단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도 "특검을 통해 최순실 게이트의 진상을 낱낱이 밝히고, 관련자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조속한 인적 쇄신과 책임총리제의 실시, 거국내각 구성 등 공백 없는 국정 수행도 강조했다.

불교단체들의 모임인 '불교단체 공동행동'은 "대통령과 최순실 그리고 알면서도 묵인하고 동조한, 모든 바르지 못한 세력이 뉘우치고 물러날 수 있도록 온 국민과 함께 힘써 나갈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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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시국선언도 절정을 맞고 있다. 청년단체인 '청년하다'가 인터넷 구글 지도에 공유한 시국선언 학교 수에 따르면, 현재 전국 101개 대학들이 시국선언을 했거나 할 예정이다. 26일 이화여대, 서강대, 경희대 등을 시작으로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 등 전국대학들이 시국선언에 동참하고 있다. 2일 오후 1시에는 '전국대학생시국회의'가 선포식을 갖고, 향후 동시다발적 전국 대학생 지역별 시국대회를 열 예정이다.

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7일 성균관대 교수 32명이 발표한 '내각과 청와대 비서진 총사퇴 및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시작으로 전날인 1일에는 숙명여대, 인천대, 동아대, 원광대 교수 등이 진상규명과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2일 오전 11시에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가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세월호 유족도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헌정 파탄의 책임을 물어 대통령이 즉각 퇴진해야 하는 것은 물론, 세월호참사 당시 '대통령의 7시간' 공백이 불러온 참혹한 결과에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촛불집회는 오는 12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전날인 1일에는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주최측 추산 1000명(경찰 추산 9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시국촛불' 집회가 열렸다. 촛불집회는 12일 대규모집회 '2016 민중총궐기'까지 서울 뿐 아니라 인천, 부산, 대구 등에서 매일 열릴 예정이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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