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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시민사회단체 '비상시국회의' 구성…박원순 시장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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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전 기자회견 갖고 밝혀...박원순 서울시장 참여 선언해 주목

전국 시민사회단체 '비상시국회의' 구성…박원순 시장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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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전국의 시민사회단체들이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사회적 해법 마련을 위해 '비상시국회의'를 결성했다. 이들은 일단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목표로 하는 한편 이번 사태를 새로운 사회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삼기 위해 전국적 비상시국대책기구로 확대시킬 예정이다. 특히 시민사회단체 출신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날 오전 비상시국회의 참여 및 촛불 집회 참가를 선언하면서 힘을 실어줘 주목된다.

4.16연대, 민주주의국민행동, 민중총궐기투쟁본부, 백남기투쟁본부,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등 전국의 시민사회단체, 대중단체, 풀뿌리모임들은 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즈음한 비상시국회의’를 개최해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이를 위한 국민행동을 제안했다.
참가자들은 최근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각종 불법 비리들에 대해 “사상 초유의 헌정파괴 행위이자 민주공화국의 주권을 찬탈한 범죄 행위”로 규정했다. 이어 "비상시국을 종식시키는 길은 박근혜 정권의 퇴진밖에 없다”며 ▲대통령의 퇴진 ▲모든 책임자들의 전원 사퇴 ▲철저한 진상규명과 엄벌을 요구했다.

이들은 특히 이날 발표된 일부 개각 및 새누리당의 거국중립내각 제안에 대해 “전형적인 물타기요, 진실은폐용, 사태 무마용 제안이라는 것을 모르는 국민이 없다”며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하거나 청와대 비서 몇 사람 잘라낸다고 해서 국정농단,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국민적 분노가 희석될 것이라고 생각하면 정말 큰 오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최근 검찰의 최순실 수사에 대해서도 “몸통은 박근혜 대통령”이고, “대통령이 권좌에서 내려오지 않는 한 검찰은 결국 국정농단, 국기문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진실을 은폐하고 꼬리자르기만을 지속할 것이며 실제 과정도 그렇다”라며 “지금까지의 실정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그리고 수사와 진상규명 방해까지 대통령이 물러나야 할 이유가 계속 추가되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특히 "박근혜 정권이 퇴진을 거부한다면, 국민들의 분노는 더욱 커져 제2의 6월항쟁과 같은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며 “향후 범국민운동을 효과적으로 강력히 수행할 수 있는 전국적 비상시국대책기구를 곧 발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박근혜 대통령을 퇴진시키는 일은 국정원 대선개입과 세월호 참사 진실규명,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사드 철회, 친재벌 반민중 정책의 폐기, 백남기 농민에 대한 국가폭력 책임자 처벌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민주주의와 민생, 평화 실현을 위한 국민행동을 제안하였다.

국민행동 제안에는 ▲5일 열리는 고(故) 백남기 농민 영결시 및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2차 범국민행동' 참여, ▲12일 민중총궐기 참여 ▲매일 7시 청계광장 촛불 참여, ▲현수막 걸기, 버튼 달기, 온라인 서명, 경적 울리기 등이 포함됐다.

또한 이들은 특별 결의문을 통해, 박 대통령의 퇴진과 함께 ▲고 백남기 농민 사망에 대한 특검 도입, ▲노동개악 무효화, ▲사드배치 중단, ▲한일 위안부야합 폐기, ▲친일독재미화 역사교과서 중단, ▲지진위험지역 원전 가동 중단과 비상점검 실시, ▲가습기살균제 사태 해결 등 시급한 현안에 대한 별도의 대책을 촉구했다.

비상시국회의는 4.16연대, 민중총궐기투쟁본부, 민주주의국민행동, 백남기투쟁본부, 시민사회연대회의가 제안해 전국의 1000여개 시민사회단체, 풀뿌리모임들이 참여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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