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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구조조정 열국지]獨, 전문화된 혁신기술…고부가특수선으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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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특수선 건조업체 마이어가 제조한 첨단 크루즈선 '겐팅 드림'호

독일 특수선 건조업체 마이어가 제조한 첨단 크루즈선 '겐팅 드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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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독일은 글로벌 해상운송, 선박제조, 선박 기자재, 해양기술, 항만산업 등의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유럽의 제 2항인 함부르크 항은 유리한 위치를 통해 독일 컨테이너 물동량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수출입량은 유럽 전체의 약 20%다. 선박부품 생산량에 있어서는 15%의 점유율을 가지며 부품 수입의존도 11%로 대부분 국산부품을 사용한다.

독일은 1970년대 조선산업이 아시아 국가들로 인해 심각한 불황에 빠지자 다수의 조선소를 폐쇄하고, 일부 경쟁력 있는 곳들만 남겨 럭셔리 유람선, 여객선, 풍력 특수선 등의 고부가가치선 건조에 집중함. 그 결과, 작지만 강한 조선소들을 보유하며 불황을 이겨내고 있다.
2009년 세계 경제와 함께 독일 조선ㆍ해운산업 또한 침체했다.각 주요 선사들은 회사채 발행, 선박 및 주식 매각 등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했으며 기업합병을 통해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시도했다. 또한 기술력 향상 및 최첨단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에 집중했다.

1일 KOTRA함부르크무역관에 따르면 독일 조선소의 건조 비중은 메가요트 31%, 여객선 57%, 해양플랜트 3%, 해양플랜트 플랫폼 6% 등이다. 2015년 조선산업 매출은 약 170억 유로, 글로벌 조선 수주량은 전년대비 23% 하락한 데 비해, 독일 조선소의 수주 규모는 37%, 고용은 3.4% 증가. 유럽 전체 생산량의 21% 차지했다.

글로벌 조선산업 침체기에도 불구하고 독일은 고부가가치선 및 럭셔리 여객선(페리) 수주량 증가로 매출이 상승했다. 2016년 세계 크루즈 및 페리 발주량은 1996~2015년 평균과 비교할 때 12.9%의 증가가 예상돼, 독일 조선업계는 선박 발주량 증가와 함께 조선해양기자재 또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독일의 대표 해운사인 하팍로이드는 2014년 칠레의 CSAV사와 합병을 통해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컨테이너 해운사로 부상했다. 2009년 구조조정을 감행해 보유 중인 용선의 비중도 절반가량 줄였다.이 과정에서 독일 정부는 17억 달러(약 2조 원) 규모의 정부 대출 지급보증을 제공했고, 함부르크시는 7억5000만 유로를 현금으로 지원했다.

독일의 중소기업인 뤼르센은 설립 이래로 여러 번의 위기를 겪어왔으며, 특히 2008년 세계 경제침체에서 큰 타격을 입었으나, 그때마다 취급 분야를 다양하게 대비해 위기를 넘겼다. 소형선 제작 외에 럭셔리 요트, 군수함 등 시장의 요구에 유연하게 반응했다. 그 결과 2012년 독일 조선업계 중 매출 약 10억 유로를 달성하며 중소기업 1위를 차지했다. 마이어조선소는 고급 유람선을 전문으로 특수시장을 공략해 조선소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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