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시 마루야마 피델리티투자 재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5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은행(BOJ)이 최근 장·단기금리 조작을 새 정책목표로 채택하면서 엔화강세를 막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BOJ의 정책이 엔화강세를 막기 위한 논리적 결정이었다며 "외부요인에 의한 변화를 추구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기존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으로는 엔화강세를 막을 수 없기에 부득이하게 장·단기금리 조작 방식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BOJ가 장·단기금리 조작을 선택한 지난 9월 21일 이후 달러화 가치는 4.1% 상승했다. 정책이 먹혀들어가고 있는 셈이다. 마루야마 CIO는 "BOJ가 목표한 물가상승률 2% 달성을 위해서는 반드시 추가적인 엔화가치 절상을 멈춰야만 했다"며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며 내년에는 달러당 120엔대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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